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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10월25일 13시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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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초등생 자녀 '건강한 성장' 가로 막는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 5명 중 1명, '2시간 이상' 스마트폰 사용

'바른 성장 생활습관 실천 인식 조사 결과' 발표
10명 중 4명, 잠자기 직전까지 사용 '수면방해’

이기형 회장 "이를 해결할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 등 절실"

[보건타임즈]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전자기기가 초등생의 건강한 성장을 가로 막는다는 지적이 나왔다.(사진 바른 성장 캠페인 포스터)
77%가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 지나치게 빠져 있는 것은 물론 40%가 잠자기 직전까지 사용하는 등 이들의 수면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회장 이기형 고대안암병원장)가 2016년 바른성장 캠페인의 일환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른 성장을 위한 생활습관 실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이 주로 사용하는 전자기기로는 스마트폰(86.2%), TV(83%), PC(51.6%) 순이었다.
스마트폰의 경우 5명 중 1명(20.4%)이 일일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일수록 약 3명 중 1명(30.4%)이 하루 2시간 이상 스마트폰사용 빈도가 높았다.

학부모들은 이러한 습관이 자녀의 수면, 운동과 야외활동 시간, 식습관 형성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자기기 사용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와 달리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다거나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학부모는 6.6%에 불과했다.

학부모 중 35.2%는 자녀의 수면이 8시간보다 적다고 봤다.
이들 학부모는 자녀의 수면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는 '전자기기 사용(77%)', '늦은 귀가 등 부모의 생활 패턴(40.4%)', '학업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25.6%)'를 지목했다.
또 이들은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이라든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야근 문화와 성적 지향 풍토가 성장기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수면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유은경 홍보이사(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는 "건강한 성장을 위해선 충분한 시간의 숙면이 필수인 만큼 부모는 자녀가 잠자리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생활습관 전반에서 전자기기 과도사용과 학업 스트레스 등 자녀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 중 상당수가 충분한 운동과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부모 10명 중 3명(31.2%)은 자녀의 1회 운동 시간이 30분 미만이거나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녀의 일평균 야외활동 시간이 30분미만도 약 40%에 달했다.

운동 횟수에 대해선 전체 학부모 가운데 54%의 자녀가 주 3회 미만이었다.

학부모들의 50%는 자녀의 균형적인 영양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조사결과 채소류, 어육류, 콩류의 경우 권장섭취 빈도 (채소류 매 끼니 2가지 이상, 어육류와 콩류 매일 3~4회)만큼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각각 61%, 53%에 이르렀다.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부모의 시간 부족(47%)', '바른 식습관에 대한 정보 부족(43.6%)', '잦은 외식(34.8%)' 등의 순으로 꼽았다.

학회 이기형 회장은 "이 조사결과, 부모의 생활 패턴, 학업 스트레스 등이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나타났다"며, "소아청소년의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은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사회 문화적 차원의 문제로 인식돼야 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학회는 소아청소년기의 성장 발달과 건강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하루 8시간 이상 푹 자기',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스마트폰〮컴퓨터〮TV 사용 줄이기', '일조량은 충분히, 하루 30분 이상 햇볕 쬐기', '건강한 식단, 하루 세끼 꼭 먹기'를 바른 성장을 위한 5계명 ‘하하 스마일 건강'으로 제안했다.

학회는 소아청소년기의 성장과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동시에 바른 성장에 필요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바른 성장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으며, 바른성장 홈페이지(www.바른성장.kr)를 통해 소아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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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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