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故 김광석 씨가 부른 노래를 기반으로 삼아 만든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뮤지컬 '그날들'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뮤지컬 속에 두 남자 주인공 정학과 무영은 변함없는 진한 유대와 우정을 나누는 브로맨스로 큰 감동을 선사해준다.
브로맨스(Bromance)이란 형제(brother)와 로맨스(romance)가 결합된 미국사회의 신조어다. 대개 남자들 사이의 진한 유대와 우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무대는 청와대와 비밀을 간직한 채 갇힌 그녀(무영이 사랑하는 여인)가 머무르는 곳과 극중 무영과 도망간 청와대 뒷산 등으로 꾸며졌다.
영상은 많은 장면에서 다양한 형태로 물 흐르듯 바뀌어가면서 관객들에게 이 작품의 주요 줄거리와 이야기의 배경을 이해시키며 거기에 화려한 군무 등 관객들에게 볼꺼리를 전해준다.
정학은 냉정하면서 철두철미한 원칙주의를 고수하는 인물이다.
이 역은 유준상과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이 맡아 열연했다.
극에서 무영은 정학의 경호원 동기이면서 여유와 위트를 지닌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다.
무영 역은 한류스타 지창욱을 비롯해, 오종혁, 이홍기(FT아일랜드), 손승원이 연기한다.
이와 함께 신원을 알 수 없는 피 경호인 '그녀' 역엔 신고은과 김지현이 더블 캐스팅됐다.
여기에 서현철, 이정열, 최지호, 김산호, 정순원이 열연, 무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려준다.
'그날들'에선 애창했던 고 김광석의 '변해가네', '너에게’‘부치지 않은 편지, '그날들',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먼지가 되어', '사랑했지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주옥같은 노래들이 흘러나와 감동을 준다.
2013년 초연부터 지난해 재연까지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 총 관객 25만 명을 돌파한 '그날들'은 대한민국 주크박스 뮤지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호평 속에 지난 25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세 번째 공연의 막이 올랐으며 11월 3일까지 절찬리 공연 중에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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