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견주관절전문가 1900명 이상' 참석
'35개국 1180여 개 초록' 접수‥'논문 70여 편' 발표
대한견주관절학회 "정상급학회 확인 한 단계 더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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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좌부터 이용걸 대회장, 박진영 조직위원장, 오주한 사무총장, 유연식홍보위원장 |
[보건타임즈]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ICSES 2016)가 성공적으로 폐막됐다.
가장 큰 결실은 회원전체가 자신의 할 일로 생각하는 협력,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서로의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며 성공적으로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를 치러낸 밑거름이 됐다."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ICSES 2016) 이용걸 대회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첫날 성공을 확신할 수 있게 됐지만 개막을 며칠 앞둔 당시 갑자기 제주상공의 기상악화로 돌풍이 불어 닥쳐 비행기가 결항하거나 회항, 무척 마음고생을 했다"면서 "학회의 단합된 합심이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원동력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를 끌어온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외 견주관절전문가 19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전 세계 35개국에서 1180여 개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870여 편의 논문이 발표돼 우리나라의 견주관절 분야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용걸 대회장은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대륙 등 각국에서 온 외국 교수들이 작은 나라의 학회가 질적, 양적으로 크게 압도하는 ICSES 2016의 규모와 콘텐츠를 개최한 거나 무엇보다 여느 국제행사와 비교해 원활한 학술대회운영에 무척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오주한 사무총장(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은 "대회 첫 준비단계에서부터 개막될 때까지 회원 간의 협력, 거리낌 없이 배어나오는 자신감과 서로를 배려, 신뢰하는 모습은 말 그대로 감동적이었다"면서 "대규모의 최신 연구결과와 다양한 논문이 제출돼 역대 최고의 수준 높은 세계견주관절학회, 대회가 됐다"며 "외국전문가들이 아시아 문화, 특히 한국의 문화를 배워갔다는 것이 감동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처럼 ICSES 2016이 세계최고학술대회로 인정받기까지는 조직위원회와 회원들의 철저한 준비와 하나로 뭉친 협조가 큰 몫을 했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박진영 조직위원장은 "5대륙 견주관절전문가가 참석할 수 있도록 모든 강의와 강연을 준비했다"면서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다 포함해 모든 사람이 모여 하모니를 이룰 수 있게 함으로써 한 지역에서 보통 2~3군데 대륙전문가 들을 수 있는 강의를 해온 다른 학회와 차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조직위원장은 "이번에 제주대병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회의장에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라이브 서저리 5건을 진행했다"며 "이중 2가지 수술을 한방에서 동시에 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으로 거의 전례가 없었으며 이를 지켜본 전문가들로부터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이를 통해 앞서가는 우리나라의 테크놀로지를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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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대병원에서 라이브 서저리 사진) 환자는 74세 여성으로 좌측 회전근개가 파열된 환자다. 이 환자는 2년 전부터 팔을 들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MRI 진단 시 1.5X1.5㎝ 크기의 전두깨 손상이 확인됐다.
수술은 엠포로 최대한 꿰매주면서 뼈를 긁어내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관절경 수술이지만 술식은 다른 방식이다. 수술 뒤 이 여성 환자는 3일째 보조기를 착용, 2달간 사용할 예정이며 2주부터는 기계를 이용해 재활에 들어간다. 치료기간은 환자의 예후와 상태에 따라 2달에서 3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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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무총장은 "3일 동안 진행된 라이브 서저리에선 5개의 새로운 술식을 적용, 인공관절 2개, 어깨 습관성 탈구 1개, 회근절개 소파열, 회전절개 대파열을 수술 치료했다"며 준비과정에서 유럽, 미국 대가들이 수술을 해야 두 지역 의사들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시연교수들로 초빙하려 했으나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인 의사가 하기로 의견이 모아졌으며 최신의 업데이트된 기구를 사용, 최고의 숙련된 의사가 했다"면서 "최정상급의 집중도와 컬러티를 보여줌으로써 이를 지켜봤던 이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한국의 견주관절수술과 연구는 정상급에 올라와 있다는 게 학회의 시각이다.
오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견주관절학회가 가정 먼저 생긴 것은 일본이다, 그러나 수술과 연구는 미국이 먼저"라며 "(미국이)전 세계를 이끌고 아시아는 일본이 끌어왔지만 3년 전부터 순위가 뒤바뀌었다. 국제학회지 논문에서 한국이 2위, 밑으로 3위권에 일본 프랑스 독일이 포진하고 있다"면서 "예전에 일본에서 배웠던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모든 국가뿐 아니라 터키, 동부, 아랍 등이 우리나라에서 배울 정도로 한국의 위상은 세계적"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의 견주관절수술치료추세도 공개했다.
이 대회장은 "한국의 경우 빨라진 고령화에 딴 나라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수술치료건수가 엉덩이, 무릎 나머지 관절이던 것이 요즘엔 어깨, 엉덩이, 무릎 순위로 바뀌어가는 추세"라며 "이러한 변화엔 신속한 정부의 허가정책이 한 몫을 했다"면서 "가령 미국에서 개발돼 FDA의 허가를 받으면 6개월 이내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거나 새로운 것을 개발하면 빨리 상용화할 수 있게 함으로써 1년 안에 미국처럼 수술치료에 적용할 수 있게 돼 환자 군이 동일하게 형성되는가 하면 우리나라에서 논문이 나오는 시기도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 비슷한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매년 새로운 기술이 나와 조금만 뒤져도 많이 뒤로 밀리는 어깨관절치료법 추세로 봐 정부의 신속한 허가 정책이 의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거다.
가령 역행성 인공관절의 경우 우리나라는 2007년에 시작했지만 일본은 작년에 처음 시도돼 한국이 가르쳐주고 교육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유연식 홍보위원장은 "한국의 빠른 견주관절수술치료 발전은 유럽이나 미국과 교육프로그램 MOU을 맺게 되는 계기가 돼 미국, 유럽, 일본의사들과 같은 입장에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원활한 학술대회운영도 화제에 올랐다.
오 사무총장은 "첫날부터 학술대회가 진행하는 방마다 담당 교수들이 상주하면서 참석자들의 더블 체크를 돕거나 아주 간단한 휴지통관리에서 순조롭게 라이브 서저리 등이 운영되도록 철저하게 관리를 함으로써 외국 연자의 신뢰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Asian Perspective와 다음 행사 개최지 남미의 참가자들을 위한 Ibero-Latinamerican Perspective 회의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세계견주관절학회는 어깨와 팔꿈치 관절을 연구하는 정형외과 세부 분야의 국제의학학술회의다. 1980년 영국에서 약 150여명으로 시작됐다.
현재는 약 2000여 명의 전문가가 3년마다 글로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5: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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