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림대강동성심, '요로결석 체외쇄석술 10,000례' 돌파

초음파 진단술로 수술 아닌 시술로'하부요로결석' 치료

[보건타임즈] 한림대강동성심병원(병원장 신근만)이 3일, 첨단 체외충격파쇄석기 장비를 이용한 요로결석 체외쇄석술 시술 건수 10,000례를 돌파했다.

병원에 따르면 서울권 첫 기록으로, 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가 1992년부터 25년간 체외쇄석술을 꾸준히 시행해온 결과다.

강동성심병원이 1992년부터 2016년까지 시행한 만 례 시술 통계를 들여다보면, 남성 환자 수가 6,373명으로 전체 환자의 68.8%를 차지하며 여성(2,9165명)의 2배나 됐다.

연령대로는 30대 남성 환자가 1,45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40대(1,435명), 50대(11,81명), 20대(732명)순이었다.
여성은 40대(692명), 50대(687명), 30대(422명)순으로 나타나 남녀 간의 요로결석 호발연령이 달랐다.
계절별로는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이 가장 높았다.

특이한 점은 시술 부위다.
대개 골반 하부에 생기는 하부요로결석은 위치 때문에 체외충격파 쇄석술보다는 내시경 수술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강동성심병원은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이용한 하부요로결석시술 4,645건으로 90%이상이었다.
이는 풍부한 임상경험이 축적된 고난이도 초음파 검사로 하부요로결석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 가능한 결과다.

일반적으로 비뇨기과에선 요로결석을 진단할 때 방사선이 결석 조준에 유리, 진단과 시술이 동시에 가능한 방사선투시 검사를 시행한다.

하지만 의사가 실시간으로 결석 상태를 보며 시술하는 것이 불가능한데다 크기가 작은 결석이나 방사선 투과 결석, 뼈가 겹치는 부위에 위치한 하부요로결석 등은 잘 보이지 않아 진단 자체가 어렵다.
또 치료 과정 중 환자와 시술의사 모두 방사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이에 강동성심병원은 요로결석 진단에 초음파검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검사는 방사선 투과 결석을 포함해 모든 종류의 결석을 찾아낼 수 있으며 크기가 작은 결석, 뼈나 근육으로 가려진 결석까지 영상을 확대시켜 쉽게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시술 전 과정을 관찰하며 시술하기 때문에 환자의 결석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 양대열 교수(위 사진 우측)는 "초음파 진단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의사의 많은 임상경험과 진단 기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이런 진단과 시술의 강점을 토대로 만례 달성 이후에도 환자 편의와 만족을 위해 체외충격파 시술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