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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11월12일 17시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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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병원 계 최대 학술행사 ‘KHC’ 개막
12~13일 양일간 개최‥‘감염, 환자안전’ 중점 논의

메르스 백서 발간 ‘신종감염병 사태 시 지침서’

[보건타임즈] 병원협회의 'KHC(The 6th Korea Healthcare Congress 2015)'가 개막됐다.

KHC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개최된다.
KHC는 지난 1985년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로 시작해 2010년부터 국제행사로 치러지면서 병원 생존과 경영 개선의 토론의 장으로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올해로 6회째다.

박성욱 KHC조직위원장

박상근 대한병원협회 회장

  이왕준 KHC 사무총장 

병협 박성욱 KHC조직위원장(서울아산병원장)은 12일 KHC행사 기간 중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질 주제는 감염관리와 환자안전 분야"라며 "KHC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조차 위상이 높아짐으로써 그간 다뤄졌던 이슈들이 신속하게 병원 계로 확산돼 새로운 시도나 정보 공유를 촉진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메르스 사태가 터져 연 초에 이미 세웠던 KHC의 진행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해야하는 고초를 겪었다.

박 조직위원장은 "1, 2월에 KHC에 올릴 프로그램을 마련한 뒤 연자섭외에 나서던 중 지난 6월 뜻밖 에 메르스 사태가 발생, 국내외 사회적 관심이 감염관리와 환자안전으로 쏠리면서 이슈에 따라 메인 주제를 비롯해 행사일정 모두를 전면 개편해야 했다"며 "이번에 '위기의 한국병원들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슬로건을 내걸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통해 의료공급자 입장에서 신뢰받는 의료기관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하며 준비해야하는지 전문가와 해외연자들의 의견을 경청해가면서 병원이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HC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미국에선 미래 의료에 전망하는 시나리오를 4가지 버전으로 엮어 발표한 바 있다.

이왕준 KHC 사무총장은 "메르스 이후 환자의 안전을 고려한 감염관리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많이 변했다. 앞으로 환자안전법이 제정된다면 더욱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젠 많이 진료하는 것보다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을 중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길 것이며 이를 병원계가 받아들여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악화된 병원 경영에 신종감염병 사태로 겹치면서 피해가 곱절이 됐다. 이 과정에서 의료감염제도들이 제정되거나 만들어져 병원계가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미래의료에 대한 논의는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KHC를 통해 진지하게 논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도 나왔다.

박상근 병협 회장은 "KHC를 통해 소개된 다양한 정보와 지식들은 국내 병원에 신선한 자극제가 됐다면서 의료의 질 향상과 병원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하는 등 보건의료계에 커다란 변화와 혁신을 가져왔지만 아직도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 우리의 병원들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에 깊이 있는 토론과 논의를 통해 위기의 병원들이 나갈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뜻 깊은 학술행사로 치러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직위원회는 KHC 개막을 알리면서 '병협의 메르스 백서'를 처음 공개했다.

백서는 ▲제1부 ▲제2부 ▲제3부로 꾸며졌다.
제1부는 메르스 시작에서 종식까지, 제2부는 메르스 발생과 대응, 제3부는 참고자료로 주요 언론 보도 내용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진행 경과를 다뤘다.

이중 제2부엔 중동 발 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정부, 방역당국과 국회의 대응, 급박하게 돌아갔던 병협의 활동현황, 감염확산 방지에 나섰던 의료기관의 각종 활동상황, 병원들이 제시하는 향후 의료정책과제들이 담겨졌다.

메르스 백서는 병원계의 기록을 객관적으로 남기기 위해 감염전문가들의 지견을 모아 만들어져 신종감염병 등 국가 의료 비상사태 때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병협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올 6월 지난 70여 일 동안 한국 내 메르스 사태를 지켜봤던 외국 전문가들조차 우리나라가 감염병에 대응할 방역대책이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했다면서 그동안 겪었던 혼돈을 교훈삼아 다시는 국가적 방역체계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병원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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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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