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요실금환자 증가 꾸준‥고령층은 물론 10대 미만서 발병
(女) 출산 이후 40~50대 폐경기 여성연령대 증가
추위로 방광 과 수축현상 유발되면 증상 악화
요실금 형태에 따른 적절한 예방과 치료 필요
(男) 전립성비대증 치료와 카페인, 알코올, 흡연 등 악화요인 조절
(女) 꽉 낀 하의 피하고, 체중조절, 골반근육운동 병행
[보건타임즈]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요실금환자가 최근 또다시 증가추세를 보여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그림 上 남성연령대 환자수, 下 여성연령대별 환자 수)
요실금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소변이 심하게 마렵거나 참지 못하든지, 조절이 안 돼 흘리는 것을 말한다.
요실금환자는 2009년 12만7,013명에서 2014년 12만4,107명으로 6년 사이 감소증가를 오가며 연평균 0.5% 줄었지만 2009~2011년에만 감소했을 뿐 2012년 이후엔 또 증가세로 돌아섰다.
남성의 경우 요실금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고령층은 물론 10대 미만에게서 발병건수가 증가하는가 하면 여성은 출산 이후 40~50대에게서 늘고 있다.
건보공단(이사장 성상철)이 ‘요실금(尿失禁)’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2009년~2014년)를 분석한 결과 치료에 들어간 연도별 진료비는 2009년 602억9,136만원에서 2014년 516억6,800만원으로 감소했다(연평균 3.0% 감소).
이 가운데 여성은 연평균 3.3% 감소했지만, 남성은 오히려 8.5% 증가다.
1명당 진료비도 여성은 연평균 2.5% 감소한 반면 남성에게선 3.7% 증가했다.
그러나 여성의 1인당 진료비가 남성에 비해 2.4~3.3배 높았다.
[그림 요실금 진료인원 추이 (2009-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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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경우 2014년을 기준 잡아 70대 이상이 3만6,655명(29.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10대 미만이 21.2%(2,139명)으로 뒤를 이었다.
10만 명당 요실금 환자는 70대 이상이 229명, 10대 미만은 92명, 60대 이상은 66명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70대 이상이 전체의 28.9%(32,955명)응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50대 26.4%(30,133명), 60대 17.1%(19,464명) 순(順)이었다.
이처럼 여성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환자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10만 명당 환자는 70대 이상이 1,365명, 50대와 60대가 각각 753명과 837명, 40대에서 512명 순(順)으로 분석됐다.
요실금환자는 주로 12월부터 3월까지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실금’의 치료와 예방법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의 도움을 받아 원인,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봤다.
증상-원인
요실금은 원인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등으로 나뉘며 이중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을 가진 혼합성 요실금도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요도 괄약근의 약화로 복압이 상승할 수 있는 상황(기침, 크게 웃음, 줄넘기 등의 운동 등)에서 소변이 새는 것을 의미한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작스런 강한 배뇨 감으로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방광이 저절로 수축, 소변을 참지 못해 지리며 새는 것을 말한다.
이외에 일류성 요실금은 전립선 비대증 등으로 생긴 이차적인 방광기능부전으로 방광배뇨근이 수축하지 못해 다량의 방광 내 잔뇨로 소변이 밀려나와 새는 것을 말한다.
요실금 환자 최근 다시 증가하는 이유
2000년대 민간보험에서 요실금에 대한 진료와 수술비를 지원하면서 요실금 수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가 이후 종료되면서 일시적인 진료 량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에서도 요실금 수술에 대한 보험적용 대상을 제한되면서 수요 감소가 유발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인구의 증가 등으로 요실금 등의 배뇨장애를 조기에 치료하려는 욕구 증가는 꾸준해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여성 중 고령층(40~50대 이상) 연령대 환자가 많은 이유
40-50대 이상 여성들은 주로 자연분만 등으로 기계적 압박으로 손상된 요도 괄약근으로 복압성요실금 발병률이 증가한다.
또 폐경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요실금 증상이 악화되며, 이차적으로 비만이 악화요인이 될 수 있다.
여성 1인당 진료비 더 높은 이유
여성 요실금 환자들은 주로 40~50대 이상의 고령층 즉 폐경이후 증가하는 일반적인 복압성요실금 형태의 임신과 출산, 폐경 등으로 요도와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근육이 약해져 요도폐쇄 능력이 저하되면서 생기게 된다.
남성과는 달리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은데다 출산, 폐경 등으로 증상이 심해져 간단한 약물치료로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대개가 인조테입을 이용한 요실금 교정술 등의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진료비가 남성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남성 환자 수-진료비 증가하는 이유
고령 남성 환자의 증가로 방광 기능이 저하된 전립선비대증 진료인원이 늘면서 요실금 증상 치료 량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남성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증상 중 요폐로 생긴 일류성 요실금 형태도 있지만 과민성방광 형태의 절박성요실금 증상도 늘었다.
전립선 비대로 방광근육이 약해져 저장능력이 떨어지면서 생기게 된다.
이와 함께 전립선 암 수술 이후 일시적 혹은 영구적 요실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최근엔 젊은 환자들에서 무분별한 카페인 남용이나 음주, 흡연 증가, 자극적인 음식섭취량 증가로 방광이 자극되면서 소변을 참지 못해 지리는 형태의 절박성요실금도 많이 관찰된다.
10대 미만 남자 환자가 많은 이유
주로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 일시적 증가소견이 보이고 있다.
일시적 집단생활 스트레스 등에 영향 받은 방광 과 수축으로 주간 빈뇨나 절박성 요실금 형태로 진료를 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집단생활에 대한 적응기간으로 소변을 필요 이상으로 참아 생기는 일시적 요실금이 이 시기에 집중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12월에서 3월 사이에 환자 수가 증가하는 이유
보통 갑작스런 추위에 노출되면 자율신경계 과반응으로 방광과수축 현상이 생겨 요실금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여기에 커피나 녹차 등의 카페인 음료의 남용과 운동량 감소로 비만, 기침 등을 유발하는 상기도 감염(감기, 폐렴 등)등이 요실금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마 이런 이유 등으로 더운 여름철보다는 추운 겨울철(12월 – 3월)에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요실금 치료법
먼저 요실금이 생기게 하는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 환자들은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카페인 과다남용이나 무분별한 수분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들은 적게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성 환자들은 하체를 무리하게 압박하는 타이즈나 노출은 피해야 하며 체중조절을 통해 필요 이상의 복압 상승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골반근육운동으로 괄약근 강화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행동교정치료 등에 대한 반응이 없을 경우 복압성요실금은 인조테입을 이용한 요실금 교정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절박뇨, 빈뇨 등이 동반되는 절박성요실금 환자들에게는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밖에 방광내벽에 보톡스 등을 주입하는 치료방법이나 천추부 전기자극치료 등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요실금 예방법
알코올이나 커피, 녹차, 홍차 등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 방광자극을 주는 것과 동시에 이뇨현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수분섭취를 지나치게 많이 할 경우 빈뇨, 야간뇨나 절박뇨 등으로 요실금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출산 이후에 꾸준한 골반근육운동은 복압성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
악화요인의 하나인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기름진 음식섭취를 줄이는 동시에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와 유산소 운동 등을 병행해야 하며, 흡연 등은 기침을 유발, 복압 상승으로 요실금을 악화시켜 금연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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