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한국에서 메르스 종식에 중국인관광객들의 관심이 또다시 높아지고 있다.
대개 메르스가 한창이던 시기에 방한하려다 일본, 동남아로 발길을 돌렸거나 취소했던 유우커들이다.
이들이 한국에 찾으려는 목적은 단 한 가지 쇼핑관광 때문이다.
메르스 사태이전에 첫째 관광, 두 번째 의료관광이던 것과 딴판이 됐다.
메르스 사태로 한국의료에 관심이 줄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안전에 더 민감한 이들의 소비심리를 바꿔놓게 된 직격타로는 국내에서 메르스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에 외신과 중국 언론을 통해 봇물처럼 쏟아졌던 병원 내 감염, 의료인의 감염이었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지적이다.
게다가 중국인 환자 몇 명에게서 나타난 부작용을 크게 문제 삼아 한국의 의료를 여론의 도마에 올린 현지 언론들이 한몫 거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현지에서조차 의료사고 배상책임보험, 진료 사전에 설명 의무화 등 해외환자의 안전을 보호 할 장치와 함께 진료 받을 의료기관을 신뢰할 수 있도록 우수기관을 지정한다거나 불법 브로커와 거래한 의료기관 제재 등을 요구했다.
또 오는 9월 말일까지 한시적으로 이들 지역 국가의 단체비자 수수료를 면제해준다든가 메르스 발생 전후기간 동안 발급된 단수비자 유효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일괄 연장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들이 한국을 매력 있게 보는 이유가 또 있다.
중국보다 명품과 질 좋은 한국산 생필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거다.
한국을 다녀온 중국여성관광객에 따르면 한국에서 명품을 중국현지 시세보다 많게는 5,60%, 적게는 40%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화장품을 구매하면 한 달 치 쓸 수 있는 샘플을 주는 넉넉한 인심에 매력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파스 등 일반의약품, 영유아용 분유, 비데, 세련미 있는 의류, 갖가지 품질 좋은 한국산 생필품과 다양한 관광 상품을 한꺼번에 구입하기가 쉬워 편리하다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의 포인트로 꼽았다. 중국현지 관광업계는 현재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 국면에 접어들게 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관광이 8월초부터 늘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관광업계에선 메르스 종식이 사실상 가까워지면서 최근 벌여온 중국 관광객 유치반응이 예상보다 빨리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6일 “지난달 초 방한하려다 메르스 여파로 취소했던 중국건강식품업체 북경화합강원과기발전유한공사(北京和合康源科技发展有限公司) 인센티브 단체여행객 3,000명이 27일부터 8월말까지 한국을 찾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부동산·유통그룹인 완다(萬達)도 다음 달부터 올 연말까지 150일 동안 중국 관광객 10만 명을 한국에 보낸다는 목표 아래 한국 관광 캠페인에 들어갔다는 게 관광공사의 설명이다.
완다는 먼저 8월22일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열리는 중국 관광객 환영행사에 맞춰 단체 1,000명을 보낼 계획이다.
국내 의료기업체 미건의료기의 중국 내 판매사원 3000명도 올 9월 방한을 확정졌다.
중국지방정부도 자국 관광객의 방한 재개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도 베이징(北京)시의 대표단과 중국 최대 여행사 CTS 등 관계자들이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를 돕기 위해 오는 28일 서울을 방문한다.
중국 10월 국경절 연휴 즈음 유우커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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