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한국 의료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종합적이면서 체계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장기 로드맵 수립에 들어간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기류변화엔 지금껏 추진해온 의료수출 지원책만으론 한국 의료가 거대 세계보건의료시장 진출에 견인차가 되지 못하겠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의 의료수출 지원정책동향도 자극이 됐을 성 싶다.
일본의 경우 ‘아베노믹스’의 하나인 ‘성장전략’의 핵심으로 의료산업을 제시, 의료 세계화와 2012년 12조엔에서 2020년 16조엔으로 시장 학대를 노리고 있다.
영국은 지난 2013년 1월 보건부와 무역투자청 산하에 의료 해외진출 지원기관 ‘Healthcare UK'를 설치한 이래 5억5천만 파운드 상당(약 95백억 원)의 해외계약 확보등 성과를 냈다.
싱가포르는 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의료관광 정책에 대한 해외홍보와 출입국 절차 간소화, 조세 인센티브 부여 등 대폭적으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 국가와 사정이 달랐던 한국의 의료는 과거 10여 년 전부터 수준은 선진국이지만 이를 뒷받침될 수 있는 해외진출지원정책은 개발도상국 이하라는 평가절하 돼왔다.
국가차원에서 의료수출 지원 대책도 시작한 지 4, 5년쯤으로 불과 몇 년밖에 안됐다.
게다가 의료관광지원 추진, 외국인 환자 유치, 중동UAE 의료플랜트 수출 등 지원만으론 한국의 의료가 약 8000조원 규모의 세계보건의료시장에서 매년 9%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 온 의료수요를 끌어들이기엔 역부족인데다 무리였다.
이런 어려운 여건에서조차 한국의 의료는 해외 진출의료기관이 2010년 58곳에서 2014년 125곳으로 눈에 번쩍 띄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에 정부가 새로 수립하려는 ‘의료수출 5개년 종합계획’은 이를 본보기 삼아 촘촘하게 지원책을 마련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보건복지부는 2일 ‘의료수출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자료에서 “국가 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의료가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중점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체계적이면서 종합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를 시사했다.
‘의료수출 5개년 종합계획’에 따르면 국가별·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중심으로 한국 의료의 글로벌 진출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사진 자료)
복지부는 이를 통해 앞서 ▲의료계 ▲학계 ▲법조계 ▲금융계 등 의료진출 전문가 자문단(구성원 60여명)을 구성, 지난달 30일 착수 회의를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자문단은 중국, 동남아, CIS, 미주(중남미), 중동 등 5개 국가별 분과와 비즈니스 모델개발과 수출 지원(건보시스템 수출․컨설팅 등), 법·제도 개선, 전문 인력 진출, 금융·투자 등 4개 분과로 총 9개 전문분과로 구성돼있다.
자문단은 각 분과 전문가 회의에서 도출한 의료수출지원에 필요한 내용을 전체 회의(포럼)에서 공개, 최종 확정한다.
포럼엔 자문위원이외에 관심 있는 협회, 의료기관 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포럼의 일정도 일부 공개됐다.
복지부는 각 지역의 진출 전략과 법·제도·전문 인력 진출 등의 핵심적인 이슈 사항을 오는 16일부터 매 주 다뤄 의료수출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이 적극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가별·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초기의 위험부담을 줄이는 대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기사는 스마트폰 보건타임즈 어플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