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첫 확진환자 발생 ‘40대 남성’ 42번째
14번째 확진 자와 같은 병동에 있다가 ‘감염’
계속 확산되는 메르스의 맹위에 보건당국이 대응 수준을 '경계'로 격상, 초긴장 속에 방역에 나선 가운데 5일 수원시에서 첫 확진 자가 나옴으로써 한국인 감염자가 모두 42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이미지 의협)
국내 메르스 격리자는 1820명으로 늘어났다.
상태가 호전된 221명은 격리가 해제됐다.
이로써 현재 메르스 피해자는 사망자 4명을 비롯해 감염자 42명, 격리자 1,820명에 이르렀다.
5일 보건복지부는 "상태가 호전돼 221명이 격리 해제됨으로써 격리자는 모두 1,820명이며 "현재 진행 중에 있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는 199건"이라면서 "치료 중에 있는 환자 5명의 상황은 안정적이며 3명은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42번째 확진자는 40대 A(45)씨로 지난달 29일 서울 모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병간호하다가 같은 병동에 있던 14번째 환자(30일 확진)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오후 수원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9시 50분 수원시민 1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수원에서 최초 메르스 환자가 나온 만큼 다중집합 행사 취소 등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의 확진 전후 진료 경로는 이렇다.
그는 지난 3일 오전 발열 증상으로 수원시내 병원에 내원, 진료를 받은 뒤 자가용을 이용해 화성에 있는 회사로 출근했다.
이후 스스로 자신이 스스로 자가격리를 바래 곧바로 저녁부터 자택에 머물렀다는 게 수원시의 설명이다.
염 시장은 "시는 경기도에서 3일 밤 11시 50분쯤 의심환자 통보를 받은 후 4일 자택을 방문해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며 "발열 증상이 나타난 3일 이후 A씨의 행적을 추적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수원시 다중집합 행사를 취소하는 한편 자가격리환자 일일 모니터링 횟수를 2회에서 4회로 강화하는 등 대응체계 강화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수원시가 모니터링하는 자가격리자는 현재 모두 94명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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