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의협, MERS 극복 위한 ‘대국민 권고지침’ 발표

의협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극복을 위한 대국민 권고사항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선 자가 격리 대상자가 지켜야할 외부출입 자제 등 기본수칙, 부양자와 가족을 위한 예방조치, 격리 자와 접촉했을 때 행위요령을 다뤘다.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4일 의협회관에서 열린 메르스 대국민 브리핑에서 “국민 건강을 일선에서 책임지는 전문가단체로서 지금의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병원 내에서 감염됐다거나 의료인들이 자녀의 등교를 거부했다는 등 과장된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면서 이를 두려워해 진료를 기피하는 만성 중증환자가 크게 늘어나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을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추 회장은 “의사가 자녀의 등교를 거부했다는 등의 거짓정보나 말장난, 의료진과 특정의료기관을 표적 삼아 나도는 괴 소문들은 환자를 치료해야 할 의료인들의 사기를 크게 꺾어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현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또, 추 회장은 “현재 메르스 확진 환자가 35명에 이르는데다 3차 감염자가 사망한 지금의 메르스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선 국가의 총력적인 역량 집중, 의료계와 전 국민의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한 의협의 메르스 극복 위한 대국민 권고사항은 다음과 같다.

< 메르스 극복 위한 대국민 권고사항 >

1. 메르스는 국민모두가 기본수칙을 준수하면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어서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 메르스 관련 SNS상에 유포되고 있는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마시고 ‘메르스 민관합동대책반’의 지침을 잘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3. 최근 2주 이내에 중동에 다녀온 뒤 호흡기 이상 증상 및 발열 등 메르스 증세가 의심될 경우 지역 관할 보건소 또는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을 통해 곧바로 연락을 취하고, 지시에 따르시기 바랍니다.

4. 65세 이상, 어린이, 임산부, 암투병자 등 면역력이 낮거나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메르스 환자 및 의심환자와의 접촉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5. 가능한 밀폐된 공간이나 인파가 많은 곳은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6. 오염된 손으로 코나 입을 만지지 마시고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하여 가능한 자주 손을 깨끗하게 씻어주시기 바랍니다.

7. 기침과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기침 예절을 지켜서 반드시 입과 코를 다른 사람을 향하지 않도록 하거나 가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