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상의학회(회장 임태환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이하 KSR)가 미국, 유럽 등 세계 최고권위의 학술대회에서 연구역량을 인정받는 것은 물론 저개발국에 학술발전을 위한 지원도 왕성하게 펼쳐왔던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KCR2014)
◆KSR 학술연구실적 RSNA서 ‘5위권 내’
“우리나라 영상의학자들 부단한 노력 성과물”
KSR에 따르면 그동안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이하 RSNA)에 매년 수백 명의 회원들이 참석, 수백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것은 물론 다수의 수상을 받아냄으로써 세계 최고권위의 학술대회에서 학술적 성과를 이뤄냈다.
실제 KSR회원들은 RSNA에 ▲지난 2011년 총 262명이 참가 총 20건 ▲2012년 총 281명 참가 총 22건 ▲2013년 약 270명 참석 15건 ▲2014년 약 485명 참석 19건을 각각 수상, 학술활동이나 연구실적에서 전 세계 5위권 이내의 학회로써 위상을 굳혔다.
게다가 참석인원대비 발표 수는 물론 전 세계 영상의학과 회원대비 발표 수에서 세계적인 수준임을 확인시켰다.
RSNA는 약 6만 명이상의 참석자와 2,000개 이상의 영상의학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최고권위의 영상의학학술대회다.
100주년을 맞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개최된 RSNA에선 한국 의사들의 우수한 연구 실력과 기여도가 반영된 ‘Korea presents: Exploring Evidence in Cardiovascular Imaging’을 마련, 전 세계 영상학회의 눈길을 끌어 모았다.
이에 KSR은 RSNA와 꾸준한 국제적 교류, 우리나라 영상의학자들의 부단한 학문적 노력으로 만들어진 성과물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리드 던닉 RSNA 대회장은 “한국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학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논문 발표건수만으로도 전 세계 5위 안에 들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데다 우수한 논문을 많이 발표한다. KSR의 세션이 영상진단 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임태환 학회장은 “RSNA의 100 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우리가 ‘Korea Presents’라는 session을 맡아 훌륭하게 치러 냄으로써 세계 속에서 한국의 영상의학이 또 다른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 연구에 몰두, 만들어낸 논문 발표나 강의의 질은 날로 상승하고 있다. 이제는 세계적 지도급 영상의학자를 비롯해 석학들의 우리나라 영상의학에 대한 신뢰가 튼튼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ECR서도 5위 이내 ‘상위권 학회’ 인정
KCR, ‘제 3의 국제영상의학학술대회 활성화’ 추진
KSR의 역량이 세계적인 위치에 있다는 사실이 지난 3월 오스트리아 비엔나 인터내셔널센터에서 개최된 유럽영상의학학술대회(이하 ECR)2014에서도 확인됐다.
실제 ECR에 총 206명이 참가해 유럽이외 참가 국가 중 5위에 랭크됐다.
ECR에서 24명의 ECR live viewer를 포함해 44개의 구연과 58개의 포스터 등 총 102편을 발표했으며 이중 2편의 포스터는 ‘Certificates of Merit’를 수상했다.
KSR은 ECR에 참가한 각국 영상의학회 지도자들과 국제협력에 논의를 가졌으며 프랑스, 콜롬비아와는 국제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ECR 학술조직 ESOR과 향후 2년간 한국에서 합동세미나를 더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올해 ECR에서 주빈 국으로 총 3명의 연자가 강의를 할 예정이다.
ECR2014엔 총 130개국에서 2만3,484명의 참가자와 300명의 전시업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학회 이종민 국제협력이사는 “제 2의 국제영상의학학술대회로 성장하는 ECR과 학문적 교류는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우리의 학문적 자존감이 있어야 더 유익한 교류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KSR이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제 3의 국제영상의학회로 활성화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회원 위한 ‘방문연수 프로그램’ 운영
“한국 의학자 국제무대 진출에 직간접 도움 될 것”
KSR 국제회원엔 현재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베트남 등 약 600명이 가입돼 있다.
여기에 KSR fellowship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 몽고, 파키스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에서 매년 경쟁을 통해 약 7명을 선발해 방문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 학회장은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가 주요 선진국에서 받았던 혜택을 나눠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 증대와 한국 의학자들의 국제무대 진출에 직간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도 출범시켰다. 이를 발판으로 세계적 수준의 임상연구에 뒤로 밀리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7: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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