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과 지혈능력‥‘유착기간 후 100%흡수-배출’ 안전
생체 온도감응형으로 흘러내리지 않으면서 항균, 지혈, 부착성이 뛰어난 4세대 유착 방지재 ‘메디클로(사진)’가 (주)시지바이오(대표 정난영)에 의해 이달에 출시했다.
시지바이오에 따르면 메디클로는 수술 주변 부위의 장기 또는 조직이 출혈, 염증 반응 등에 의해 서로 비정상적으로 부착하는 것을 예방해준다.
메디클로는 시지바이오의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된 항균, 지혈성분 온도감응형 유착방지재다.
MEDICLORE(메디클로)는 ‘의료’를 뜻하는 ‘MEDI’와 프랑스어로 ‘닫다’를 의미하는 ‘CLORE’의 합성어로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유착을 예방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의 유착방지재는 필름과 같은 물리적 제재로 장기 표면에 잘 부착되지 않는 데다 조직 자체에서 이물반응으로 서로 뭉쳐지기 쉬워 장기 유착 방지 효과가 떨어져 현대의 수술 트렌드인 최소침습 수술법, 복강경 수술에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여기에 용액 형태의 유착방지재는 유착방지의 효과를 보기도 전에 다른 부위로 흘러 들어가거나 너무 일찍 분해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시지바이오의 메디클로는 이러한 기존 유착방지재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체 온도감응형 졸-겔(Sol-Gel)형으로 만들어져 상온에서 졸(Sol) 타입으로 주입이 용이하며 인체에 닿게 되면 점성을 가지게 되는 겔(Gel) 타입으로 전이돼 흘러내리지 않아 유착방지의 효과를 극대화시켜준다.
또 유착기간 동안 상처 부위에 잘 부착됨으로써 본연의 역할을 한다.
추가로 항균과 지혈 성분을 갖춰 수술 후 염증에 대한 예방과 유착을 최소화시켜주며 생체적합성이 높은 수용성 고분자로 구성, 유착기간이 지난 후엔 신장, 담즙을 통해 흡수되거나 대소변을 통해 100% 배출돼 안전하다.
시지바이오는 2008년 대웅제약과 함께 메디클로의 개발에 착수해 6년여 간의 비임상, 임상시험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까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김기택 교수는 “효과 입증된 유착방지재로서 유착이라는 합병증으로부터 임상의들의 고민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현승 본부장은 “메디클로는 기존 유착방지재가 가진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지바이오만의 차별화된 생체재료 기반 기술을 집중시켜 개발된 제품이다”며 “외과수술 후 유착으로 합병증을 예방함으로써 수술범위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용량으로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클로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경희의료원, 상계백병원, 평촌성심병원 등 총 6곳의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 유효성을 입증 받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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