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짓 선심을 써가며 단풍관광으로 유인한 노인들에게 불법으로 제조한 개인용 온열기(사진)를 마치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고가에 팔아넘긴 판매업체와 이를 공급한 제조사가 적발됐다.
두 업체는 서로 짜고 판매와 공급을 맡아 역할분담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노인들에게 판매된 개인용 온열기는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인정을 받지 않고 제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처장 정승)는 7일 이들 업체의 혐의를 잡아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초치를 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조사결과, 충남 금산소재의 ㈜씨와이엠은 GMP 적합인정을 받지 않은 개인용온열기(제허12-1077호 모델명: CYM-3000) 약 730개를 불법으로 제조, JYS의료기에 납품해왔다.
이를 넘겨받은 JYS의료기는 여행사에게 판매금액의 40%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단풍관광을 빙자해 유인한 어르신들을 관광버스에 태운 뒤 홍보관으로 이동, 질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로처럼 속여 불법으로 제조한 원가 15만원 상당의 개인용 온열기를 65만원에 판매하는 등 2013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약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홍보 관에 문제의 개인용 온열기를 진열, 체험토록 하면서 ▲한집건너 한집 암환자 ▲몸속에 냉기는 만병의 근원 몸이 따뜻해야 몸이 산다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은 5배 높아진다 ▲전자파로 인해 암이 발생되는데, 이 제품은 전자파가 발생되지 않는다 등의 온갖 거짓․과대광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건강유지에 민감한 어르신들이 홍보관 또는 체험관의 거짓·과대광고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계속 단속을 펴나가는 한편, 이러한 무료․저가관광을 빙자한 거짓․과대광고를 현혹한 홍보관 등에 속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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