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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7월01일 14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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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과위기 몰린 ‘관동대의대’ 기사회생
인천가톨릭학원, 인수‥‘(가칭)가톨릭 관동대로 교명’ 개명

재정난과 부속병원문제 등의 어려움으로 폐교-폐과위기에 몰렸던 관동대와 의대가 인천가톨릭학원에 인수됨으로써 기사회생하게 됐다.

이로써 “인수 후엔 관동대의 교명이 (가칭)가톨릭 관동대학교로 바뀌게 돼 의대는 가톨릭 관동의대란 새 이름을 갖게 됐다.

천주교 인천교구(교구장 최기산 주교) 인천가톨릭학원(이사장 대리 이학노 몬시뇰)은 학교법인 명지학원과 강릉소재 관동대 인수하는 문제를 일단락 매듭졌다고 밝혔다.

최기산 주교는 “인수 후 지금의 교명을 가칭 가톨릭 관동대학교로 바꿀 예정이며 추후 국내외의 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교명을 모색하기로 했다”면서 “먼저 교육의 정상화를 통해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들을 육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사랑과 평화의 가톨릭이념이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30일 명지학원(이사장 송 자)이 재정난으로 운영을 포기한 관동대를 인천가톨릭학원이 인수하는 법률적, 행정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는 이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교육부는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국제성모병원을 관동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국제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전문의수련-자격인정 규정에 의거, 관동대의대 당시 지정됐던 전공의수련병원을 승계하게 됐으며 내년부터 전공의를 선발할 수 있게 됐다.

명지학원은 소유권을 넘긴 관동대를 뺀 나머지 명지대학교, 명지전문대학 등의 대학교육 기관만 운영하게 됐다.
반대로 인천가톨릭학원은 인천가톨릭대와 함께 재학생이 10,000명에 이르는 종합대학 가톨릭 관동대학, 두 개의 대학을 소유하게 됐다.

이들 기관은 지난 4월부터 그동안 관동대를 인천가톨릭학원에 양여하는 문제를 두고선 협의해 왔으며, 같은 달 말 최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기관은 계약에서 인천가톨릭학원이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국제성모병원 등 현물투자를 포함하는 투자를 인수조건으로 제시했으며, 이를 받아들인 명지학원과 합의를 봤다.

이후 양측은 정관의 개정 등을 완료한 뒤 인천가톨릭학원이 교육부에 요청한 최종 승인을 받음으로써 인수문제를 마무리 졌다.

관동대학교는 어떤 교육기관인가(?)

관동대학교는 1955년 4월에 개교한 후 1972년 12월 명지학원에 인수, 합병된 뒤 1988년 11월 종합대학으로 승격했으며 의과대학을 포함해 8개 단과대학과 대학원이 있다.

현재 재학생 수는 9,700여 명, 졸업생은 43,000명에 이른다.

하지만 재단의 재정이 부실해지면서 학교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관동대 의과대학은 지난 1996년 설립된 직후부터 부대조건인 부속병원을 갖추지 못해 학생들이 떠돌이 실습을 계속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항의와 집단행동이 계속되는 등 분규가 그치지 않았다.

이에 교육부는 규정에 따라 의대정원을 당초 50명에서 2012년에 44명, 2013년엔 39명으로 감축했다.
학교 측은 새로운 방편으로 2013년 광명성애병원, 올핸 분당의 제생병원과 교육협력병원 협약을 체결, 학생실습을 위탁해왔으나 부속병원 설립이 늦어지면서 교육부에서 폐과가 검토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이번에 관동대학교가 인천가톨릭학원에 인수되고 인천교구 산하 국제성모병원을 의과대학부속병원으로 인가받음으로써 이런 문제들을 일시에 풀게 됐다.

관동대학교 부속병원으로 역할을 맡게 될 국제성모병원은 2월에 개원했으며 규모는 1,000병상이다.

국제성모병원은 최신의 시설-장비와 우수한 교수인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학생교육에 필요한 넓은 강의실과 세미나실, 회의실 등을 비롯해 실험실습 시설과 장비들을 갖췄다.

인천가톨릭학원으로 합병된 관동대는 강릉에 94,000여 평, 양양에 190,000여 평의 캠퍼스 부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강릉캠퍼스엔 41,600여 평, 양양캠퍼스에는 12,000여 평에 이르는 교사건물이 있다.

교직원은 전임교원 396명을 포함, 830여 명이다.

인천가톨릭학원은 명지학원과 계약에 따라 관동대학교의 모든 학교자산과 재학생, 교직원 모두를 그대로 인수하기로 했으며, 현재 사용을 하지 않는 양양캠퍼스는 지역주민과 지역공동체와 협의를 거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가톨릭학원의 관리이사로 임명돼 관동대 운영의 실무책임을 맡게 된 인천교구의 박문서 신부는 이번인수를 계기로 가톨릭의 교육이념인 ▲생명존중교육 ▲평화와 정의 교육 ▲봉사교육 ▲문화적 대화교육 ▲환경보전교육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국가사회에 봉사할 훌륭한 인재들을 길러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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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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