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개선된 한국산 의료기기의 우수한 품질을 13억 중국시장에 선보임으로써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출에 또다시 불을 지폈다.(한국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심천 국제전시회장에서 열린 ‘제71회 중국국제의료기기 춘계전시회(the 71st China International Medical Equipment Fair ShenZhen 2014, 이하 CMEF)’에 29개사와 함께 단독으로 마련한 한국관에 국산 의료기기를 전시, 현지 소비자로부터 우수한 제품력을 또다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CMEF는 1979년에 시작한 중국 의료기기 전시회로 매 년에 봄(심천), 가을(지방도시순회)에 2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CMEF는 120,000 sqm 규모에 매년 140여 개 국에서 15만 명의 방문객이 참석하는 아시아 최대(세계 2번째) 규모로 600여개의 새로운 의료기기를 선보이는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엔 한국을 비롯해 독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26개 국가, 2,800여 개 의료기기제조사와 중국 현지수입사가 참가했으며 영상진단기기, 치료수술기기, 체외진단분석장치, 의료용 소모품 등이 주로 출품, 전시 중에 있다.
한국관은 고전압 엑스레이 제너레이터 제조사 ‘디알젬’, 심전계와 환자분만감지장치를 제조하는 ‘바이오넷’, 인공호흡기 제조기업 ‘(주)멕아이씨에스’, 혈당측정기 제조사 ‘(주)필로시스’, 이비인후과용 진료장비를 제조하는 ‘(주)참메드’ 등 29개사 참석, 조합과 함께 홍보 마케팅은 물론 중국시장 정보 수집에 적극 나서 현지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더욱 다졌다.
인구 13억 명의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국은 자국산 의료기기보다 수입 산에 선호도와 의존도가 높은데다 최근 현지인의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 한류 등으로 한국산의 인지도가 크게 향상돼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하지만 자국시장 보호에 나선 중국 허가당국의 까다로운 심사, 비협조로 의료기기 인허가에 많은 시간이 걸려 현지 시장에 진출하기 쉽지 않아 신뢰할 수 있는 딜러를 만나 제품을 공급하거나 합작회사를 세우는 방법이 선호되고 있다는 게 조합의 조사보고내용이다.
조합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엔 신바(사진/전시관), 마인드레이(아래사진), 뉴소프트, 완동 등 중국 굴지의 의료기기사는 물론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GE, 지멘스, 필립스가 대규모 부스를 꾸려 참가했다.
이와 함께 주최 측은 전시기간 중에 중요 정책, 임상시험, 금융과 신제품 소개 등 의료기기분야의 주요 이슈를 다룬 60여개의 컨퍼런스들이 진행, 눈길을 끌었다.
조합 관계자는 “거대한 중국 시장은 매력적이지만 진입하기 까다로운 곳”이라며 “한국 의료기기제조사들이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7일 9시 30분 개막한 CMEF엔 쭈칭성 위생부 전 장관(현 중국이학설비협회 이사장), 투웅민 국장(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기계설비국), 우이환 부시장(심천시), 뺀 쮜인 펑 국장(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홍보국) 등이 30여명의 내외귀빈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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