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0.28초 만에 영상화‥촬영범위 기존 것의 4배 ‘위급환자 진단’에 용이
최근 GE헬스케어 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올인원 ‘레볼루션 CT(Revolution CT/사진)’를 국내시장에 첫선을 보여 눈길을 끈다.
이 진단기는 고해상 이미지의 진단 정확성, 빠른 촬영 속도, 기존CT보다 4배 확대된 촬영 범위 등을 갖춤으로써 모든 혁신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초의 ‘올인원’ CT 시스템이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14일 ‘레볼루션 CT(Revolution CT)’를 공개하고는 심뇌혈관 질환 조기 진단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GE헬스케어에 따르면 레볼루션 CT는 단 0.28초 걸리는 빠른 회전 속도의 스캐너를 통해 심장처럼 빨리 움직이는 장기의 문제 부위를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촬영 범위가 기존 4㎝에서 16㎝로 넓어져 번거롭게 여러 차례 촬영이 필요했던 넓은 부위를 한 번에 전체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데다 선명한 영상을 제공해주며 피폭 량을 감소시켜준다.
이로써 서구화된 식습관 보편화와 고령화로 심혈관과 뇌졸중 등 만성 질환이 증가하는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도록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동시에 촬영 횟수를 줄여 선량 저감은 물론 진단 비용을 절감시켜 줘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게 이 회사의 주장이다.
이 회사는 레볼루션 CT의 강점으로 가장 먼저 빠른 촬영을 꼽았다.
이 진단기는 계속 움직이는 심장을 한 번의 빠른 촬영으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 심혈관 환자는 물론 급성 뇌졸중 환자와 같은 숨을 참기 어려운 소아 환자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또 레볼루션 CT엔 최첨단 저선량 기술 에이서-브이(ASiR-V)가 탑재해 선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에이서-브이는 GE의 차세대 모델기반 반복 재구성(Model-Based Iterative Reconstruction)기술이다.
이 기술은 GE헬스케어의 기존 저 선량 기술 에이서(ASiR)의 빠른 속도를 가능케 하는 기술과 반복 재구성 솔루션 베오(Veo)의 장점인 낮은 선량과 높은 대조도 분해성능(Low Contrast Detectability)을 동시에 구현해 CT의 차세대 저선량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레볼루션 CT엔 젬스톤 클래리티 디텍터(Gemstone Clarity detector)가 탑재돼 촬영 횟수를 줄여준다.
이와 함께 촬영 공간이 넓은데다 소음을 줄여 환자에게 편안한 진료 환경을 제공해준다.
이날 레볼루션 CT를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스티브 그레이(Steve Gray) 사장(사진)은 “이 진단기는 기존의 기술로는 한계가 있었던 심혈관, 뇌졸중, 간 질환자를 위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의료장비”라며, “GE헬스케어는 레볼루션 CT의 혁신 기술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한 단계 진보한 의료서비스를 통해 인류 건강에 필요한 의료기기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E헬스케어 코리아 시아 무사비(Sia Moussavi) 사장은 “한국은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데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편의시설 증대로 운동부족으로 심뇌혈관 질환 등이 늘고 있다”며 “현존하는 혁신 기술이 모두 집약된 레볼루션 CT의 도입으로 수준 높은 국내 의료진을 도와 국내 급성 심혈관질환, 뇌질환 등 만성질환의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가능케 해 국민건강 증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E헬스케어는 1998년 RSNA(북미방사선학회)에서 세계 최초로 멀티 디텍터 CT LightSpeed QX/i를 소개한데 이어 2004년 LightSpeed VCT(64 슬라이스)를 선보였으며, 이후 고화질 영상과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장비들을 잇달아 개발해왔다.
이 밖에 GE헬스케어가 개발한 디스커버리 CT750 HD (Discovery CT750 HD)는 세계 최초의 HD급 CT장비로, 베오 솔루션을 탑재, 기존 CT 대비 선량을 최대 80%까지 감소시켜 X선 노출에 민감한 소아환자나 젊은 여성들의 진단을 최적화하는 등 CT의 진화를 선도해 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