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이하 2012년 진료인원 563만 8천명 중 ‘31.62%(178만 3천명)’
“발생 시 초기에 적절한 치료 받는 것이 중요”
건보공단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환절기 때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 소아-아동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사진 부비동염 환자 내시경 검사 사진/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제공)
부비동염은 코 주위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 부비동 점막에 발병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이 질환은 축농증이로도 불리며 질병 이환 기간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나뉜다.
부비동염 소아-아동 환자는 2012년을 기준 잡아 178만 2,654명으로 전체 진료인원 563만 8,380명 중 31.62%를 차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자료/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96850543-73.pdf)
이 가운데 10만명 당 9세 이하 남성과 여성은 각각 3만 9,869명, 3만 7,657명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부비동염은 감기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9세 이하 소아·아동은 성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약해 감기에 더 잘 걸려 부비동염이 더 많이 발생한다면서 부비동의 입구가 성인보다 작아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더 좁아지는 특징을 보여 이 질환의 발병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간 ‘부비동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대체로 3, 4월과 12월에 많았지만 8월에 가장 적었다.
장 교수는 “부비동염 환자는 환절기가 되면 감기에 더 많이 걸려 3, 4월에 진료인원이 많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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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월별 ‘부비동염' 건강보험 진료인원 추이(5개년도 평균수치/ 단위 : 명) |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진료형태별 ‘부비동염’ 건강보험 진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들여다보면 외래와 약국의 비중이 큰 대신 입원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치료에 들어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4,753억 원이며, 외래는 2,411억 원, 약국은 1,933억 원이었으며 입원은 409억 원이었다.
9세 이하 ‘부비동염‘ 환자는 수술 진료보다는 비수술 진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수술 진료 받은 환자는 비 수술의 6%, 진료비는 11%였다.
반면 10대 이상 다른 모든 연령에선 수술받은 환자가 비 수술보다 많았다.
장 교수는 “소아는 성인과 달리 코 안의 조직들이 성장하는 단계에 있어 수술로 조직의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비동의 발육이 미약한데다 외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장기적으로 얼굴뼈의 성장에 지장을 줘 비수술 진료가 많다”고 말했다.
또 장 교수는 “부비동으로 심한 합병증이 있다면 연령에 관계없이 수술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비강 구조의 발육이 완성되는 17세 정도 이후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수술 받는 경우는 급성 부비동염 보다 만성일 때가 대부분이었다.
‘부비동염’이란 어떤 병일까(?) 원인, 치료법, 예방과 관리요령을 장정현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부비동염’ 원인
바이러스성 비염(코감기) 이후 세균 감염, 알레르기, 치아 감염, 외상, 해부학적 기형과 이상, 코 안의 물혹, 비강 내 이물질, 섬모운동 이상, 점액분비 이상, 곰팡이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부비동염’ 증상
고름 같은 누런 콧물, 목 뒤로 넘어가는 콧물, 코막힘, 기침 등을 심하게 하며 더 악화될 경우 발열, 냄새를 잘 못 맡거나, 안면 부위의 통증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부비동염’ 치료방법
항생제 투약이 주 치료이며, 급성은 약 10일에서 길게는 3주 이상까지, 만성의 경우 4~6주 정도 항생제를 투여한다.
매일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 점막을 세척하며 점막에 수분을 공급, 분비물을 제거해 주는 것 이 좋은 치료 방법이다.
비점막 수축제, 항히스타민제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무분별한 사용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전문의와 상의, 사용해야 한다.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부비동염일 땐 약물 치료와 함께 비강 세척, 같은 보조적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나 CT 촬영상 비강이나 부비동에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에 수술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수술법은 부비동 내시경 수술로서 코 안으로 내시경을 집어넣은 뒤 부비동을 관찰하면서 병소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부비동염’ 예방-관리요령
급성 부비동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 비염(코감기)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며, 이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절기에 외출 후엔 손발을 잘 씻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감기나 급성 부비동염이 발생했다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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