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의료기기가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외국산을 제치며 세계 최대의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이하 조합)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독일 뒤셀도르프 상설전시장 Messe Duesseldorf GmbH에서 개최된 ‘메디카 2013(MEDICA)’에 설치한 한국관(사진)에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국산을 선보였다.
올해 한국관은 총 976㎡ 규모에 77개사가 참가, 앞선 기술의 디지털 엑스레이(DR)를 비롯해 약물주입기, 전기수술기, 골밀도측정기, 이비인후과장비 등을 전시했다.
이와 함께 대성마리프, 디알젬, 보템, 에이스메디칼, 인포피아, 삼성, 자이언트스타 등(가나다 순)이 109개 개별 관으로 참가했다.
이로써 모두 합쳐 186개사가 참가, 우수한 성능에 사용자 편의성까지 갖춘 한국산 의료기기를 선보이며 까다로운 유럽의료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했다.
조합에 따르면 우선 대성마리프(사지압박순환장치), 에이스메디칼(약물주입기), 자이언트 스타(혈액냉장고)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 디자인 개선사업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제품 류를 다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 의료기는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병원 업무량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을 부각시켰다.
디알젬, 보템, 참메드, 아이소텍 등도 사용자의 경험을 토대로 개발된 기술을 내놨다.
이중 디알젬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모바일 엑스레이, 보템은 제품의 성능 업그레이드가 손쉬운 환자감시장치, 참메드는 진료의 편의성을 극대화시키는 의료용 무선 Spary 장치, 아이소텍은 레이저를 이용한 저 통증 혈당측정기 등을 전시, 외국 기업들과 단순한 기술 경쟁에서 벗어나 사용자 편의와 차별화를 강조했다.
조합 관계자는 “의료기기 산업에서 메디카는 가장 큰 전시회인데다 중요한 전시회가 분명하다”며 “앞으로 한국관을 지속적으로 운영, 신생기업들의 전시회 경험을 한층 향상시켜 개별 관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개막 첫날 저녁엔 조합의 주최로 식약처 심사부장을 초청, 사장단 간담회를 가졌다.
정희교 심사부장은 “오늘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다시금 알게 됐다”며 “이번 메디카 전시회에서 모두 목표한 바대로 모두 이루길 바란다”면서 “식약처도 심사시스템 개선을 통해 우수한 국산이 전 세계에 더욱 빠르게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화 이사장은 “바쁜 일정에 메디카 참가 사들을 응원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시간을 내주셔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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