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머크(대표이사: 미하엘 그룬트)의 머크 세로노 사업부는 지난 16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성장 장애:성장 예측에 대한 새로운 활로 (Growth disorders:New avenues in growth prediction)’를 주제로 소아 환자의 성장 호르몬 장애 치료에 대한 순회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 원장 유한욱 교수가 좌장으로, 소아내분비 질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피에르 샤틀렌 교수(프랑스 리옹 1 대학 의과대학교 소아과)가 연자로 참여한 이번 행사엔,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회원과 국내 소아내분비 질환 분야의 전문가 약 70명이 참석해 성장 호르몬 장애의 치료에 대한 강연과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피에르 샤틀렌 교수는 소아내분비 질환에 대한 약물유전체(pharmacogenomic) 치료 분야의 선구자로, ‘성장 호르몬 장애의 약물유전체 치료’란 강연을 통해 성장 호르몬 치료에 있어 약물유전체의 역할과 치료 현장에서의 적용법에 대한 심층적인 의학정보를 발표했다.
또 샤틀렌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진행 중에 있는 임상 4상 약물유전체 연구인 PREDICT 연구에 대한 현황도 공유됐다.
임상연구는 한국을 포함, 전 세계 14개국 34개 센터의 약 200여 명의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2002년부터 진행 중이며, 지노타이핑(genotyping)과 유전체 프로파일링(gene expression profiling)을 결합해 인성장호르몬(r–hGH)의 반응을 예측하는 소아내분비 분야의 현존하는 유일한 약물유전체 임상연구다.
피에르 샤틀렌 교수는 “성장 호르몬 치료법에 대한 최신 의료계 동향과 연구내용을 한국의 전문가들과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돼 기쁘다”며 “향후 도출될 PREDICT연구의 최종 결과는 약물에 대한 소아 환자의 반응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해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한욱 교수는 “국내에서도 성장 장애에 대한 약물유전체 치료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소아내분비 질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피에르 샤틀렌 교수와 함께 성장 호르몬 치료 분야의 최신 지견에 대해 국내 의료진들과 공유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생산한 머크 세로노 사업부의 인간 성장호르몬 제제로써, 1989년 유럽에서 처음 허가된 이후 현재 미국, 주요 유럽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60여 개 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은 1998년에 허가 받아 시판되고 있으며, 소아의 GHD, 터너증후군, 만성신부전 및 임신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난 소아에서의 성장지연, 그리고 성인의 성장호르몬 결핍증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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