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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의료관광객 유치경쟁을 벌이는 싱가포르, 태국, 대만 등 주요경쟁국, 타깃이 되는 중국과 러시아의 현지 사정은 어떨까(?)
한국보다 앞서 의료관광에 눈을 뜬 싱가포르는 지난해 연간 1백만 명의 해외의료관광객 유치와 GDP의 1% 부가가치를 이미 일궜다. 또 대만은 2007년부터 정부의 협력 아래 중국본토 환자를 겨냥, 의료관광 판촉에 몰입한 상태다. 태국, 멕시코, 미국, 싱가포르, 브라질 등도 독특한 문화와 의료기술의 신뢰성, 관광지로서 가치를 앞세워 성공적으로 의료관광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보건타임즈는 이번에 이들 국가의 의료관광산업이 활성화된 이유를 찾아봤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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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해외의료관광객 ‘연 1백만 명 시대’
지난해 GDP의 ‘1% 부가가치’ 창출‥‘2004년 27만 명 지출비용 US$3억불’
# 올해 싱가포르에서 3주를 보낸 해외의료관광객 가족여행 중에 무나 자매 2명은 아버지로부터 금팔찌와 건강검진의 두 가지 선물을 함께 받았다.
이 자매는 금팔찌를 리틀 인디아(현지거리 지명)에 있는 금은방, 건강진단은 글렌이글스(병원 이름) 병원에서 각각 받았다.
이 내용은 국내 무역계통기관의 모 관계자가 싱가포르에서 현지 상황을 들여다보며 작성한 연구보고서에 게재된 이 나라의 의료관광특징 중 하나로 복합적인 케어시스템이다.
이들 의료관광객은 싱가포르에서 건강진찰을 받으면서 쇼핑하며 센토사(섬 이름)관광까지 즐긴 것이다.
2004년 싱가포르를 찾은 의료관광객은 27만 명, 이들이 쓴 돈은 약 US$2억 9천만 불이다.
당시 싱가포르 전체 인구는 거주 외국인 등 포함해 약 4백만 명이며 연간 입국 관광객 수는 약 7백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이 나라 관광청(STB/SINGAPORE TOURISM BOARD)의 추산이다.
2002년엔 21만 명이 싱가포르를 찾아와 US$2억 5천만 불을 지출하고 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의료관광객은 일반인보다 대체로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의료관광객은 평균 2.73(일반 관광객은 3.1일)일을 체류하면서 체류 1일당 약US$345불(일반 관광객은 US$137)을 쓰고 있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의료관광에 대비한 싱가포르의 대처다.
싱가포르는 2003년부터 공식 출범한 의료허브, SingaporeMedicine 프로그램을 3개 기관이 분장, 추진하고 있다.
3개 기관은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Singapore Economic Development Board)과 국제기업 싱가포르(IE/Int'l Enterprise SINGAPORE) 그리고 싱가포르관광청(STB)이다.
EDB는 의료산업의 경쟁력 강화 지원 업무, IE SINAGPORE는 의료기관과 연관된 서비스업체들의 해외진출 지원, STB는 해외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는 업무를 각각 맡고 있다.
동남아에선 싱가포르만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국가들도 이미 수년전부터 의료서비스 분야의 경제적 가치를 알아챈 뒤 정부 차원에서 정책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지명도를 갖고 있던 싱가포르도 이제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된다.
태국 2003년 ‘해외의료관광객 80만 명 유치’
말레이시아 ‘10만 명 미화 $4천만 불’ 수익‥2011년까지 ‘연 $6억불’ 목표
태국은 2003년 해외의료관광객 80만 명이 찾아와 미화 $480만 불을 쓰고 갔다.
말레이시아조차 10만 명을 유치, 미화 $4천만 불을 벌어 들였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11년까지 연간 기준 약 미화 $6억불을 목표로 달려왔으며 현재 큰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두 나라가 싱가포르 해외 의료관광객의 75%를 점유하고 있지만, 유치기관 STB는 중동과 인도차이나 지역 국가들은 물론 멀리 러시아로부터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해외 홍보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활동에 파크웨이 그룹 헬스케어(PARKWAY GROUP HEALTHCARE-상장회사 PARKWAY HOLDINGS) 회사가 눈에 띤다.
이 회사는 마운트엘리자베스, 글렌이글스, 이스트쇼어 병원 등을 운영하며 필리핀과 방글라데시 등 10여개 해외국가에 약 40개 연락사무소와 마케팅요원을 두고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 마케팅 담당은 올해 14만 4천명의 외국환자가 내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병원그룹 래플스병원(RAFFLES HOSPITAL-상장회사 RAFFLES MEDICAL GROUP)은 12개 나라에 50개 에이전트를 상주시키고는 해외홍보를 하고 있다.
50개의 3분의 2는 2003년에 새로 확보, 지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국내는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 등과 전 방위경쟁으로 이제는 레드카펫 서비스 - 통역원, 공항 픽업 서비스, 차량, 안내 서비스조차 평범한 수단이 되어 버렸다.
보고서는 파크웨이 그룹 헬스케어가 장기 체재하는 환자와 가족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 인근에 거주 아파트를 임차 지원해 주며, 래플스병원은 장기 환자를 위해 1인 병실을 호텔 객실처럼 개조,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온 35세 WIN씨는 자신은 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가족들은 식사와 객실 정리 등을 포함해서 1박에 미화 $47불로 객실에서 같이 지낼 수 있었다면서 개조된 객실 옆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바로 자신의 오빠 WIN씨를 바로 찾아 볼 수 있어 편리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병원들은 국내시장에서만 경쟁하고 있지 않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이다.
래플스 그룹은 이미 홍콩에서 4개의 클리닉을 운영 중에 있으며 중동, 중국,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 한국, 베트남 등에 대한 진출을 생각 중에 있다.
파크웨이 그룹 헬스케어는 말레이시아와 인도 그리고 브루네어에 진출해 있다.
이 회사는 5년 이내에 해외수입을 절반, 현재는 12.2%로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래플스 병원 대변인은 싱가포르 정부의 의료허브 목표와 자국 내 로컬 병원들의 해외진출이 서로 배치되는 것은 아니라며, 각 나라들이 서로 다른 성격의 시장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 인근 국가들 특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환자들은 이미 1990년대 초반부터 상당수 싱가포르에 와 의료서비스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하나의 산업으로 여겨 적극적으로 육성 지원해 온 것은 아니었다.
이들 동남아국가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터지자 의료분야 육성을 위해 구체적인 지원책을 시행하기 시작했으며 싱가포르로 가던 자국민 환자의 발길을 돌려놓고, 외국환자들이 찾아오게 됐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런 현상을 우려해 국가 차원의 정책과 조치를 마련, 시행하게 되면서 의료관광산업에 활성화를 부추겼다.
EDB는 1999년 공개한 INDUSTRY21(I-21) 청사진에서 ‘지식기반 경제의 바탕 위에 건강하고 생동하는 글로벌 허브'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한 달성전략으로 5가지를 제시했으며 집중추진 대상 10대 분야에 보건의료를 포함시켰다.
10대 분야는 보건의료를 비롯해 전자, 화학, 생명과학, 엔지니어링, 교육, 보건의료, 물류, 방송미디어, 본부, 국내기업 육성지원 등이다.
또 경제검토위원회(ERC/Economic Review Committee)에서 2002년 비전 2018을 발표하면서 3대 비전과 비전 달성을 위한 6대 핵심 영역 중의 하나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양대 엔진으로 제시, 서비스 분야에 의료를 넣었다.
ERC 내의 보건의료 서비스 실무그룹 HSWG(Healthcare Services Working Group)는 ‘Developing Singapore as the Healthcare Services Hub in Asia'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의 Medical Hub가 되기 위한 환경과 달성 전략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HSWG는 지난해까지 연간 1백만 명의 해외환자 유치와 연간 US$15억불의 부가가치 창출(GDP의 약 1% ), 새 일자리 1만 3천개 창출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1백만 명의 해외환자 중 10만 명은 1일 이상 수술 등을 필요로 하는 입원환자, 나머지 90만 명은 검진이나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관광을 즐길 외래환자로 목표치를 잡았다.
EDB, IE SINGAPORE, STB 3대 기관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싱가포르를 아시아의 선도적인 보건의료 서비스 허브를 키우기겠다는 목표아래 ‘SingaporeMedicine'이라는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해왔었다.
현재 싱가포르엔 29개의 병원과 전문센터에 11,795개의 병상(인구 1천 명당 3.4개 병상)을 구축해놓고 있다.
의사는 약 6,292명(인구 665명당 의사 1명), 치과의사는 1,183명(인구 3,538명당 치과의사 1명), 간호사는 18,392명 (인구 228명당 1명)이 활동 중에 있다.
대만 병원-정부 협력 ‘의료관광 적극 판촉'
‘언어, 의료수준, 저가’ 무기 삼아‥2011년 3배 증가‘ 6만 명 유치’ 목표
대만도 동남아 국가처럼 의료관광객 특히 중국인환자 유치에 두 팔을 걷었다.
대만은 2007년부터 정부차원에서 ‘의료 서비스 국제화 추진계획’을 추진해왔으며 의료관광을 6대 신흥 산업의 하나로 선정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만 행정원은 2006년 말 ‘중국인 대만입국 허가법’ 수정안을 발표, 현재 하루 500명으로 제한된 자유 여행객 숫자를 1,000명 이상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대만의 무역진흥기구 타이트라(TAITRA)가 지난달 상하이에서 개최한 ‘대만 명품 전’에 건강·미용성형전문 관을 설치, 22개 관련기관과 업체를 참가시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건강미용 성형 관에선 ‘건강·아름다움·대만 행’이란 주제로 일반 중국인들을 겨냥, 마케팅에 혼 힘을 기울였다.
타이트라는 2011년 약 100개의 건강검진과 미용성형 목적의 중국인 관광단을 유치했으며 올해는 3배 증가한 300개 이상, 6만여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만 병원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는 게 무역 관계자의 설명이다.
호텔식 의료 서비스를 지향하는 쇼추안 병원은 2006년 100여 명에 불과했던 중국인 의료 관광객이 2007년 4월 기준 200여 명을 끌어들였고 이미 200여 명의 예약이 잡혔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병원의 건강검진비용을 평균 5만 대만달러(약 1,660달러)로 추산하면 중국인으로부터 벌어들인 수익이 5000만 대만달러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
창궁 병원은 2007년부터 정부가 중국인 입국 시 의료검진 목적의 비자 항목을 추가함에 따라 건강검진을 통해 3000만 대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해왔다.
이 병원을 방문한 중국인 의료 관광객은 2011년 4000여 명이며 이중 2/3은 외래진료, 나머지는 건강검진, 미용성형 등이었다.
신콩 병원도 2011년 1/4분기 유치한 중국인 의료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늘었다.
상반기 중 건강검진을 예약한 중국인이 수백 명에 달하는 등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스턴 병원의 경우 의료관광에 그룹 계열사의 쇼핑과 숙박을 연계시켜 중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타이베이 무역관 측은 “대만은 중국인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적인 의료기술과 서비스를 내세울 뿐만 아니라 한국 등 경쟁국보다 낮은 가격을 앞세워 홍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성형미용 분야에서 한국에 비해 기술력은 뒤지지 않으면서 비용은 저렴하며 같은 중국어를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고령화에 의료보험’ 확대‥커지는 ‘현지 시장’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성인병 증가-인구 고령화’ 진행
충칭시민 ‘보험가입률 95%이상’ 달성‥우리에겐 ‘기회’
중국의 의료시장은 만성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요즘은 중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서 성인병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단계에 들어가 의료산업 성장의 구조적 밑바탕이 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국가 차원에서 의료와 보험 체계를 정비, 발전시킴에 따라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의약품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BMI의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약품시장은 앞으로 연평균 13%, 2014년엔 1091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소비 지출액은 2012년 기준 1인당 60달러에 불과해 한국의 289달러, 일본의 1022달러, 미국의 1096달러에 비해 턱없이 낮지만 앞으로 발전 여지가 충분하다.
중국내에선 보건개혁도 본격화되고 있다.
여러 도시 중 충칭 시는 지난해 1월 16일 가진 '시 의료, 보건개혁 업무 회의'에서 ‘의료보험 영향 범위 확대, 의료보험 보조금 1인당 평균 280위안까지 증가, 공립병원 종합개혁 시범 지역을 20개 구와 현으로 확대’를 기본 골자로 하는 추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골자는 이렇다.
시민 보험가입률 95% 이상을 달성했으며 직장인 의료보험 입원비용 최대 82%, 거주민 의료보험 입원비용 75%까지 보장하겠다는 거다.
농촌의 주요 질병 보장범위(农村20种大病)는 아동 백혈병, 신장병, 유방암, 자궁경부암, 중증 정신질환, 폐결핵, 에이즈, 혈우병, 성인 백혈병, 식도암, 폐암, 위암, 당뇨병, 갑상선기능 항진증, 동맥경화, 뇌경색, 췌장암, 직장암, 토순병, 선천성 심장병으로 잡았다.
이중 폐암, 위암 등을 포함한 20종의 대형 질병을 농촌의 주요 질병 보장 범위에 포함시켜 의료비의 90%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충칭시는 의료보건에 이어 의료기관의 개혁도 본격화시킬 방침이다.
공립병원 확충과 기본 처방 의약품의 사용 비중을 높이는 한편 기본 처방 약의 범위를 늘릴 계획이다.
현 지역의 2급 병원 중 20개를 종합개혁 시범 지역으로 선정, 기본 처방약의 사용량과 판매량을 50%까지 확대시키기로 했다.
기타 2급 병원은 40~50%, 3급 의원은 25~30%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족한 병원 시설은 확충할 예정이다.
중국의 의료기관 수는 26만5000개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외래 진찰만 가능한 진찰소가 18만 개 정도이며 병실 침대가 30개 이상인 종합 병원급 의료기관은 약 2만 개로 인구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인데다 2011년 10월까지 충칭 시 도시 거주민 중 80%가 20분, 66%의 농촌 거주민이 30분을 걸어야 가장 가까운 병원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낙후돼 있다.
이에 따라 올해 4개의 三甲医院 건설, 4000개의 향촌 보건소를 리모델링할 예정에 있다.
三甲医院이란 중국 국가 특수병원을 제외한 가장 높은 등급의 병원을 가리킨다.
중국에서 수요 창출이 기대되는 의약분야에선 의료기기다.
중국 내 의료기기시장은 소비 수준 향상으로 수요가 급증하지만, 중국 자체의 제조기술과 품질이 낙후돼 외국산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중국 내 현지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2012년 충칭 시민의 평균 기대 수명은 76.9세다.
2008년보다 0.5세 높아졌으며 중국 평균 기대 수명을 웃돌아 고령화를 대비한 노인에게 필요한 의료 설비와 시스템 업체의 현지 진출이 유망하다.
전문 고급병원 설립도 내다볼 수 있는 분야다.
중국의 의료수준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아 현지 고 소득층과 주재 외국인을 타깃으로 고품질 의료서비스와 맞춤형 건강관리 등의 원스톱 프로그램을 지원하거나 제공하는 병원 수출 분야가 유망하다는 게 중국 통 전문가들의 직언이다.
단독 진출은 어려우며 정부나 현지 병원과 합자형태로 진출이 가능하다.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작 의료관광객’ 증가
일본과 중국-북미-중동 ‘매력적’‥‘한국의료’ 선호
우리나라를 의료관광 목적지로 가정했을 때 가까운 근거리 국가는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이며 이들 국가 국민들이 한국에 갖는 관심도가 높은데다 이동시간이 짧아 가벼운 상처나 쇼핑, 휴양 등의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많다.
현재 국내 병원들은 온, 오프라인을 통한 홍보를 상대적으로 다양하게 펼치고 있으며 스파, 휴양 등을 잇는 다양한 의료관광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한국의 병원들을 소개하는 방송이나 기사 많이 다루거나 실지로 국내 피부과, 성형외과, 척추병원 등에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일본인 의료관광객은 부담 없이 수술치료를 받을 수 있는 한국의 피부과나 한방병원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최근 중국은 한류열풍으로 미용, 성형, 피부 관리 등에 관심이 높다.
이 가운데 복경은 습도가 높아 갑상선, 위장장애 진료수요가 많으며 상하이 등은 미용성형에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운남성과 산서성은 폐환자 등 전문 진료가 필요한 환자가 많아 차별화된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자신의 나라에서 낙후된 의료수준으로 치료를 보장받지 못해 한국을 찾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극동아시아 등 근거리지역에서부터 중단거리 동남아, 중앙아시아에 이루며 러시아, 몽골이 대표적이다.
뇌혈관, 심장수술 등 전문적인 수술치료를 받기 위해 방한하거나 최근엔 건강검진, 미용, 성형부문에서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늘고 있다.
성장하는 미래형 의료관광시장은 매력적이다.
북미 등 의료선진국과 중동 등 자원부국의 의료관광객들로 자국 내 서비스비용이 워낙 비싸 의료비절감 겸 관광목적으로 찾는 경우가 많다.
의료선진국 환자들은 자국 내에서 건강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거나 긴 대기시간 등 의료서비스를 만족하지 못해 해외 의료기관을 찾는다.
가령 미국은 비보험 인구수가 전체국민의 17%로 4천만 명에 이르며 치과부문 비보장인구는 1억2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매년 5~70만 명이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싼 해외에서 진료를 받는다.
북미 지역의료관광객은 건강검진, 한방, 양성치료 등 서비스나 장기요양이 필요한 중중 수술치료를 필요한 경우로 방한한다.
중동 쪽 의료관광객은 자신의 나라 의료서비스보다 전문화되고 임상수준이 높은 국가에서 진료를 받으려는 경향이 많다.
사우디아라비아 조사기구 자료에 따르면 매년 50만 명 이상의 중동 인들이 의료관광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요르단, 바레인 등 인접 국가들이 이를 겨냥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방한하는 중동 의료관광객들은 한방과 전문수술분야의 진료를 희망하는 사례가 많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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