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병원장 박우성)이 복지부가 지정하는 충남 광역치매센터로 선정됐다.
복지부는 지난 10일 단국대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등 11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15개 시도 25개 기관이 신청, 11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단국대병원은 시설과 인력, 연구 등 노인치매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고령화를 겪고 있다.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치매환자도 급증하고 있는데, 65세 이상 한국 노인의 현재 치매 유병률은 6.3%~13%로 추정되며 2020년에는 74만 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충남은 전국 2위 고령화 지역으로 치매 환자의 급속한 증가라는 큰 사회적 과제를 안고 있다.
단국대병원은 지난 2007년부터 치매조기검진사업을 시행, 지역치매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수탁 운영해왔다.
또 복지부 ▲전국 치매 유병률 조사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 참여, 논문 30여 편 발표 등 활발한 치매 연구를 해왔다.
충남 광역치매센터로 지정된 단국대병원은 ▲치매환자 예방과 치료 ▲치매관리 서비스 기획과 자원조사 ▲연구기능 강화 ▲기술 지원과 전문요원 교육 △협진 체계 구축 등 국가치매관리정책을 담당하게 되며, 최대 9억5천만 원의 설치비와 연간 6억 원의 운영비를 국가와 광역단체로부터 받는다.
병원측은 장비 구축과 리모델링, 직원채용 등 3개월여의 개소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0월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우성 병원장은 “충남 광역치매센터가 치매 예방, 조기발견과 치료, 재활, 치매의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관리, 치매 환자가족의 지지와 교육을 모두 포함하는 치매통합관리 서비스 제공하겠다”며 “단편적이고 비효율적인 기존 치매사업의 단점을 극복하고 통합적이고 지역사회에서 실현 가능한 맞춤형 치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권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인증을 획득한 단국대병원은 지난 3년간 충남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충남 원스톱 지원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등 국가에서 시행하는 각종 국책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이석범 교수는 치매예방 관리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충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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