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진 암환자 ‘최소 1주 이내’ 수술‥‘삼성유전체硏’ 설립 ‘개인 맞춤형 유전체 치료’ 개막
‘심영목 암병원장’ 임명, ‘리차드 클라우스너 등 세계석학’ 자문위원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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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
#대장암 판정을 받은 A씨가 진료의뢰서와 조직검사 등의 자료를 챙겨 자신을 진단한 의료진이 추천해준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을 찾았다.
불안한 기색이 얼굴에 잔뜩 드러난 채 로 병원을 찾은 A씨는 첫 진료 때부터 교수 여럿이 둘러앉아 무엇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인지 하나하나 짚어가며 의논하면서 친절하게 설명을 곁들이면서 스스로 치료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의료진의 노고에 너무 고마웠다.
이후 수술이 우선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자마자 담당 교수가 정한 뒤 수술까지 1주일이 채 걸리지 않아 큰 병원에선 오래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던 그의 생각이 여지없이 빗나갔다.
항암치료도 너무 달랐다.
A씨는 자신의 선택대로 꼭 맞는 항암치료에 들어가게 됐으며 최첨단 암 치료 장비인 양성자치료센터가 있다는 사실로도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됐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퇴원 뒤에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챙겨주는 가하면, 암으로 잃었던 자존감까지 채워주며 암 발병 전과 같은 모습으로 살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들이 도와줘 또 다른 감동을 얻었다.
이처럼 삼성서울병원이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꾼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송재훈) 암병원(사진 전경/병원장 심영목) 미래 암 의학의 혁신을 위해 공식 출범했다.
초대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엔 심영목 암센터장이 승진, 임명됐다.
이런 변화는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 지난해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이라는 비전에 따라 해피노베이션(Happinnovation) 20*20을 선포하면서 “환자행복을 위해선 바꿀 수 있는 건 다 바꾸겠다”며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연 암센터를 비롯해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장기이식센터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1+3 육성전략’도 한창 진행 중이다.
암병원은 ▲환자중심 진료 프로세스 혁신 ▲유전체 기반 개인별 맞춤치료 ▲최소침습 치료 강화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 가동 ▲통합치유센터 설립 등 5대 핵심전략을 통해 환자행복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첫 번째가 환자중심의 진료 프로세스 혁신이다.
기존에 이 과, 저 과를 돌며 받던 개별 진료가 아니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시행하는 다학제 통합 진료를 통해 정확하면서 빠른 진단과 치료, 조기 사회 복귀를 현실화하는 것이다.
정형화된 암 환자의 경우 진료 후 1주일 이내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패스트 트랙을 도입하며 난치성 암은 전문가들의 통합 진료를 통해 최상의 진료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새 시스템을 구축했다.
두 번째는 유전체 기반을 둔 개인별 맞춤치료 실현이다.
이에 따라 2013년 3월에 설립된 삼성유전체연구소(SGI)와 함께 암병원 내 암의학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항암치료를 5년 내 시작하는 것을 한창 준비 중이다.
현재 미국의 브로드(Broad) 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최단 기간 내에 세계적인 연구 기반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세 번째는 최소침습치료 강화에 주력한다.
암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폐암과 식도암 분야의 흉강경 수술 ▲간암 고주파 열치료 ▲ 부인 암과 신장암 분야의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 등 최소 침습 치료분야를 더욱 강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로봇을 이용한 첨단 최소 침습 치료법을 확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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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전성수교수 로봇수술장면 |
네 번째는 2015년에 가동될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를 통해 암 치료 성적을 더욱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다.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치료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는 게 암병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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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양성자치료센터 조감도 |
들여올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는 현존하는 최고의 사양으로 고형 암은 물론 기존 방사선치료기로는 효과를 내기 어려웠던 안구 암이나 뇌, 척수 척색종 등에서 좋은 치료성과를 낼 것이라는 이 병원 관계자의 주장이다.
마지막으로는 통합치유센터를 설립, 전문진료팀이 암을 치료는 물론 이후의 재건, 감염 예방 및 치료, 재활, 완화 치료, 통증 관리 등 삶을 치유시켜 주는 암병원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암환자만 위한 전용 힐링 통합치유센터는 의사를 비롯해 사회복지사, 전문간호사, 임상심리사, 영양사, 종교인 등이 한 팀으로 구성돼 전인적 치료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영국에 있는 매기 암센터를 벤치마킹해 집과 같이 편안한 공간에서 암환자들이 힐링을 할 수 있는 H센터(가칭)도 준비 중에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이 같은 기능의 5대 핵심전략을 통해 세계 Top 5 암병원으로 육성 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세계 석학으로 구성된 국제자문단도 운영한다.
리차드 클라우스너 전(前)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소장을 비롯해 에릭 랜더 브로드연구소장, 윌리엄 한 하버드대의대 교수 등 암 연구에서 손꼽히는 세계적인 석학들을 영입한다.
송 병원장은 “암병원 출범은 ‘해피노베이션 (happinnovation)’을 향한 첫 걸음으로 환자행복과 의료혁신을 가장 앞장서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암치료하면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을 꼽고 암환자가 가장 치료받고 싶은 병원으로 발전하도록 적극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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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심영목 초대 암병원장’ 누구(?)
폐암 수술건수와 성적 세계 최고 수준 권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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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초대 원장에 취임한 심영목(沈永穆,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센터 교수) 병원장은 누굴까(?)
심 병원장은 원자력병원과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과장을 맡아왔으며 폐암과 식도암 수술 분야에서 수술성적은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국내 최고의 명의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폐암수술의 생존율 세계 최고 수준인 폐식도암센터의 대표주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심 암병원장팀의 폐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5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3cm 미만의 초기 폐암인 1A期의 경우 82%, 1B期 72%, 2A期 52%, 2B期 42%로 나타나 세계폐암학회에서 보고된 각각 73%, 58%, 46%, 36%보다 웃도는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는 식도암의 5년 생존율을 세계 최고 수준인 52.3%로 끌어올려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그는 원자력병원 흉부외과의 창립멤버로 폐암과 식도암 치료의 기틀을 잡았으며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와선 흉부외과 폐식도암팀을 맡아오면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초대 암센터장에 이어 암병원장에 임명됐다.
그는 지난해 ‘자랑스러운 삼성인 상’ 특별상 분야에 폐암 팀이 선정돼 병원 개원 후 처음으로 수상했다.
그는 1979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후 원자력병원에 흉부외과를 창설하면서 과장으로 부임, 7년간을 근무했다.
1991년엔 7개월간 미국의 M.D. Anderson 암센터에서 단기연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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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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