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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3월31일 07시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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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협진 클리닉’‥환자 맞춤 치료
보라매병원 이상형 교수, “최적 의료서비스와 함께 ‘안전’ 최우선”

“환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최근 보라매병원이 의료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뇌종양 협진 클리닉’을 개설, 입소문을 타면서 맞춤치료의 새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보라매병원 신경외과 이상형 교수(사진)는 “의료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진료시스템을 갖춘 ‘뇌종양 협진 클리닉’은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아온 환자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와 함께 더 나은 치료결과를 만들어내려는 맞춤치료의 기본 룰 모델이 될 것 같다”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목표삼아 운영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뇌종양 협진 클리닉’ 개설엔  신경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진료전공분야가 서로 다른 의료진의 전이성뇌척추종양 모임이 원조가 됐다.

이 교수는 “당시 협진을 위해 모임을 갖게 된 의료진들이 환자의 병 진행 상태를 정확하게 안 뒤 치료방침을 정해 종양의 세포수를 줄이는 연계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며 누가 치료하든 병이 낫길 바란다는 의료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맞춤치료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져 기본 룰 모델을 찾게 됐다”면서 “이후 자신의 진료역할을 맡아 분담하다 필요에 따라 ‘뇌종양 협진 클리닉’을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뇌종양은 치료에 여러 진료 과의 협진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병이다.
대개 뇌종양이란 ▲뇌 실질 내 발생하는 종양을 가리키지만 ▲뇌 실질의 뇌막, 뇌혈관, 두개신경 등 부속조직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뇌종양 ▲두개골, 두피, 비인상 등 뇌 주변에서 발병, 2차로 두 개강으로 파급된 종양 ▲다른 장기에서 전이된 뇌종양이 치료범주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뇌종양은 신경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가 협조해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치료를 한다.

이 교수는 “‘뇌종양 협진 클리닉’은 형태와 등급에 따라 종양의 성격이 매우 다른 뇌종양의 특성을 토대로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제거하거나 재발 시 효과적으로 종양을 억제하는 최적의 치료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뇌종양 치료는 하나의 진료 과가 잘했다고 해 성공적인 치료로 이어졌다고 보기 쉽지 않다”며 “동시 진료는 병원 방문 횟수의 획기적인 단축은 물론 처치나 검사가 필요할 때 치료 방침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병세와 치료 일정, 부작용 등을 결정함으로써 안전하고 빠르게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라매병원은 수술 중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뇌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스캔해 수술에 바로 반영하는 모바일CT를 환자 안전 위해 2008년 국내 최초로 도입, 뇌종양 수술 시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뇌종양은 미국에선 이미 10대 사망원인에 올라선지 오래다.

비록 뇌종양은 발생빈도가 모든 암환자의 1.4~2%에 불과하지만 사망원인에선 2.4~7%를 차지, 다른 장기의 암보다 치사율이 매우 높다.

이 교수는 “원발성 뇌종양의 생물학적 양태는 매우 다양하지만 양성과 악성의 비율은 대체로 50대50이다. 뇌실질에서 발생하는 축내 종양은 대부분이 악성이며 뇌 부속조직에 생긴 축외종양은 양성이 많다”면서 “대표적인 모세포종의 경우 지난 30여 년 동안 뇌수술기법의 발달과 방사선 치료, 항암요법 발달에도 평균 생존기간이 15개월에 불과. 여전히 전신암중 치사율이 높은 종양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뇌종양은 악성이라도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잘되지 않는다.

이 교수는 “다른 장기의 암들은 환자 17~20%에서 뇌로 전이가 확인되는 것에 비해 악성 뇌종양이라도 전이하지 않는 특징이 있지만 이와 달리 뇌척수로를 통한 전이는 드물지 않게 나타나면서 맥락막총유두종, 뇌실막세포종, 배세포종과 같은 소아 뇌종양과 교모세포종 등의 악성 신경아교종으로 확인된다”며 “종양발생위치에 따라 뇌부종의 정도, 중용뇌조직과, 혈관과 유착 정도, 수술접근성이 까다로워 치료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뇌종양환자가 1년 8,000~11,000명에 발생할 것이라는 게 이 교수의 추정이다.

미니 인터뷰

빠른 결정‥‘치료효과’ 높이면서 ‘비용’ 절약
“의사로선 환자 미리 포기할 때 가장 힘들다”

◆협진클리닉 개설 이유는?
▶올바른 정보로 치료시기를 빠르게 결정하기 위해서다.
협진 클리닉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조직학적 진단이다.
진단은 사진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치료방법은 다르지 않다.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은 종양을 줄이면서, 합병증이 안생기면 2차 치료하기가 쉬워진다. 이 조직학적 진단 결과를 토대로 충분하게 상의(discussion)한 후에 빠른 시간 안에 치료결과를 좋게 하기 위한 ‘소통’이 중요하다
빠른 시간 안에 치료진행을 결정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경제적으로 치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최근 뇌종양 발생 양상은?
▶뇌종양 양상 120개가 된다. 전체 뇌종양은 최근 양성과 악성이 50개 50 원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뇌종양이 반반이다.
전이성 뇌종양이 20-30년보다 증가했다. 이처럼 늘어난 이유는 인간의 수명이 길어진데다 다른 장기의 암이 뇌로 전이가 되기 때문이다. 인구 10만 명당 20명(원발성 10 전이성 10명)이 발생한다.

◆뇌종양에서 어려운 부분은?
▶가장 어려운 점은 악성뇌종양을 만났을 때가 가장 어렵다. 30년 전엔 뇌종양에 걸리면 6개월 정도 생존했다. 그러나  최근엔 평균 15개월~20개월 산다. 30년 전에 비해 2.5배에서 3배 이상 생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의사로선 환자가 미리 포기할 때가 가장 힘들다.
또, 종양 발견 즉시 알려준 다해도 치료를 안 받다가 몇 년 지나 종양이 커져 다시 찾아온다. 심하게 자라면 치료하기 힘들다. 이런 경우 간혹 있다.

◆뇌종양 협진클리닉 운영 시 어떤 치료에 가장 무게를 두나? 
▶환자의 편이성이다.
보라매병원은 공공병원이다. 의료복지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공공병원은 민간이 투자할 수 없는 최첨단도 투자할 줄 알아야한다. 서울대병원과 똑같은 치료하면서 치료비는 60~70% 수준이다. 합리적 가격이다.

◆환자에게 메시지를 준다면?
▶나이가 들면 퇴행성 질환이 많이 발병한다. 
뇌종양은 퇴행성 질환은 아니지만 많이 발병한다. 90년도까지 고혈압성 뇌출혈이 뇌 허혈보다 앞섰다. 그러나 효과가 나아진 약을 먹으면서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앞으로도 많이 발전한다. 미리 겁먹지 말고 의사와 상담으로 잘하며 치료를 잘 받으면 효과가 좋다. 적극적 치료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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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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