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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6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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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께다, COPD로 아시아 국가 부담 커

아시아 국가가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로 인한 부담을 크게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된 다국적 조사(Epidemiology and Impact of COPD in Asia Survey, EPIC 아시아 연구)에 따르면 COPD가 삶의 질과 노동생산성에 큰 영향을 줌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진단율이 전반적으로 낮으며, 적절한 치료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OPD 증상을 호소하는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질환에 대한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다.

글로벌 제약사인 다케다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대규모 지역기반 연구로 COPD와 관련해서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의 10만 가구를 선별했으며, COPD 진단을 받거나 의심이 되는 1,800명을 최종 응답자로 선정해 COPD가 주는 부담, 인식, 이해 정도를 살펴보았다.

EPIC 아시아 연구 결과 40세 이상 아시아 인구 중 COPD 유병률은 약 6%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대상 국가의 COPD 환자 5명 중 1명은1)  증상의 잦은 악화와 함께 기침과 객담을 경험하는 중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COPD는 폐손상과 염증으로 인해 호흡곤란을 야기하는 만성 폐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COPD는 전세계 약 6500만 명에게 영향을 주는 중대한 보건 문제다.i)  COPD는 현재 전세계 사망 원인 5위의 질환이지만 2030년에는 3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게 WHO의 예측이다. ii) 

EPIC 아시아 연구는 특히 COPD 환자들의 사회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과 이들의 고통을 부각시키고 있다. 응답자의 1/3 이상은 COPD로 인해 직장에 나갈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일을 할 수 있었던 사람들 중에서 61%는 질환으로 인해 수일을 결근해야 했다. 이들의 지난 12개월간 평균 결근일수는 13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조우 호흡기질환 연구소 부소장인 정진평(Zheng Jinping) 교수는 “COPD는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집안일이나 목욕과 같은 간단한 일상 활동 조차 수행하기 어렵게 한다. 이로 인해 질환이 진행되면 회사에 다니는 일이 확실히 방해를 받을 수 밖에 없다. COPD 환자들이 종종 집에만 머무르고 외출을 삼가는 것도 집밖을 나서는 과정이 너무나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PIC 아시아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평균 42일을 질환으로 인해 집에만 있었다고 말했다.

COPD가 주는 부담은 환자가 악화를 일으킬 때 특히 심하다. COPD 악화(exacerbation)는 COPD의 쇠약성 측면(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악화됨)을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6%)가 지난 12개월 동안 악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상 악화 기간은 평균 13일이며, 이러한 기간 중 더욱 흔하거나 빈번하게 나타난 증상으로는 종일 기침을 하거나, 가래나 객담이 나오는 것이 포함됐다.

COPD 악화는 기도 부위와 폐의 염증 증가, 폐의 생리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iii) ,iv) . 악화는 호흡곤란 증가, 만성 기침, 점액 생성, 극심한 피로, 기타 건강 악화 징후 등이 포함된다. COPD 악화는 또한 주요 입원 원인이며v)  상당한 유병률과 사망률로 이어질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응답자 4명 중 1명이 악화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COPD 환자들은 또한 COPD 악화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 COPD 환자의 절반 이상은 외출시 악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으며, 또 절반 정도는 악화가 언제 시작될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활동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 본인은 물론 가까운 사람들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필리핀 심장 센터 호흡기 및 중환자 치료센터의 테레시타 드 기아(Teresita de Guia) 박사는 “이번 연구 데이터는 아시아에서 COPD 관련 정보 격차를 메우는데 도움을 준다. GOLD 2011 가이드라인과 마찬가지로 COPD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COPD 치료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 분명하다. COPD는 아시아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각국의 보건 체계는 COPD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COPD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 진단율을 높여야 한다. EPIC 아시아 연구 결과와 가장 최신의 치료 옵션을 활용하면 의료 전문가들이 COPD를 더욱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년간 진행된 ECLIPSE (Evaluation of COPD Longitudinally to Identify Predictive Surrogate End-points) 연구는 COPD 환자가 질환의 중증도와 상관없이 악화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향상된 미래 치료 전략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COPD의 기저 원인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제의 시판은 COPD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최초의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인 로플루밀라스트는 COPD의 기저인 기도부위 염증을 치료해 COPD 악화 빈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정제로 만성 기관지염을 동반하고 질환의 악화를 자주 경험한 중증의 성인 COPD 환자의 유지요법이 적응증으로, 기관지확장제의 추가요법으로 사용된다.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로플루밀라스트는 잦은 COPD 악화를 경험하는 환자의 추가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증 COPD, 만성 기관지염, COPD 악화 병력이 있는 환자 1500여명을 대상으로 1년간 로플루밀라스트의 효과를 평가한 2건의 위약 대조 임상연구를 사후 분석한 결과다. 잦은 악화군으로 분류된 환자 중 1년간 로플루밀라스트로 치료한 결과 잦은 악화군으로 계속해서 분류될 위험성이 2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드문 악화군으로 분류된 환자 중 1년간 로플루밀라스트 치료한 결과 잦은 악화로 진행될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vii) *

Duke-NUS 의과대학원 교수 겸 부학장 대행인 샘림(Sam Lim) 교수는 “COPD 악화가 유병률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COPD의 관리와 치료가 진화하고 있다. 로플루밀라스트에 관한 가장 최신의 데이터는 기저 염증을 치료하면 COPD 악화빈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많은 COPD 제제들이 증상의 완화에만 초점을 두었었다. 최근 개정된 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 (GOLD) 가이드라인에서도 COPD 악화 위험을 낮추는 데 더 많은 노력을 집중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로플루밀라스트는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로 스테로이드제가 아니다. 이 제제는 새로운 기전으로 현행 COPD 치료 방법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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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djkangdj@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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