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최영식 신부)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반 가량 서초구 반포동 의료원 철골주차장에서 새병원의 이름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으로 공식 선포하고 건축물 골조의 마무리를 기념하는 상량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정진석 추기경(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임병헌 가톨릭대학교 총장, 최영식 가톨릭중앙의료원장, 박성중 서초구청장,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등 6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3부(새병원명칭 선포식 / 상량식 / 기념연회)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새병원명칭 선포식에서는 정진석 추기경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명칭 선포에 이어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이 추기경에게 철골 상량 시 사용한 볼트를 금도금 한 볼트세트를 상량 상징물로 전달하며 남은 공사의 안전과 성공적인 준공을 약속했다.
또 지난 6월 한 달간 진행한 새병원 이름 공모전에 참여해 당첨된 4명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상 이승우(교직원-가톨릭중앙의료원 새병원후원회 사무국 팀장)씨에게는 상패 및 부상(상금 200만원, 기념시계), 행운상 이정현(교직원-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조교수), 송치송, 허준 씨에게는 각각 상패와 부상(상금 100만원, 기념시계)이 각각 수여됐다.
이어서 내외귀빈의 인사말이 진행됐다. 최영식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상량식 축하말씀과 함께 오늘이 있기까지 수고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말씀을 전했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인테리어 컨셉 “생명의 나무” 처럼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교직원들이 새병원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종 서초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강남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표 의료기관,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했으며, 가톨릭대학교 임병헌 총장은 축사에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위해 모든 교직원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도전할 것과 성모의 마음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푸근함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추기경 또한 격려사에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성모의 사랑을 배푸는 의료기관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할 것” 이라고 밝혔으며, 병원의 공사가 마무리 되어 2009년 5월 성공적으로 개원 할 수 있도록 관계자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고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
2부 행사는 시작 성가를 시작으로 복음낭독, 신자들의 기도, 축복의 기도 등의 축복식과 상량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상량 퍼포먼스는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20명의 내외귀빈이 준비된 버튼을 함께 눌러 축포를 터뜨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축포를 터뜨리기 전 행사 참석자들은 미리 준비된 동영상을 통해 상량판에 볼트를 조이는 장면과 타임캡슐을 상량빔에 봉인하는 장면을 감상했으며, 곧이서 단상에서 20명의 내외귀빈이 버튼을 일제히 누르자 축포와 함께 상량판이 지상에서 22층으로 솟아올라 병원 상층부에 안착했다.
봉인된 타임캡슐에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공사개요와 건축허가서, 경과보고자료, 공사 참여 인원의 명단을 넣었으며, 상량판에는 건물의 안전과 발전을 기원하는 문구를 새겨 넣다.
3부에서는 연회장으로 장소를 옮겨 오찬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는 축하 떡 절단식과 남궁성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무원장의 축배 제의를 시작으로 흥겨운 시간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 2005년 10월 반포동 가톨릭의과대학 단지내에 착공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현재 전체공정률 52%를 넘어섰으며, 지상 22층 지하 6층 1200병상 규모(연면적 190,000m2)로 단일병동으로는 국내최대의 의료기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암센터, 안센터,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장기이식센터, 심혈관센터, 여성암센터 등 6개 전문진료센터가 설치돼 한층 전문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초대형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가톨릭대학교 부속병원 및 협력병원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엮어 진료프로세스의 효율성과 고객편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선포된 병원 이름은 지난 6월 한달간의 일반인 대상 공모전과 교직원 대상의 선호도조사 및 내부심사, 그리고 서울대교구 주교평의회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의 법인이사회 승인과정을 거쳐 최종 9월 말 최종 선정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세계 수준의 첨단의료를 지향하는 대학병원으로서 가톨릭교회의 대표적 의료 브랜드인 ‘성모’, 그리고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국제적인 도시인 ‘서울’을 결합한 이름으로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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