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의사들이 의료한류에 본격적으로 나서 관심을 끈다.
부산광역시의사회(회장 정근)에 따르면 부산시의 꾸준한 의료관광 육성정책 추진과 관내 의료기관들의 지속적인 홍보로 외국의료관광객의 수가 해마다 급증하면서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해외의료기관과 의사들에게 널리 알려져 이를 배우려는 외국인 의사들의 연수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9일 러시아 의사 1명과 베트남 의사 2명이 의료연수 교육을 받기 위해 동시에 부산을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입국한 러시아와 베트남 의사들은 19일 저녁 부산광역시의사회 확대이사회에 참석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해 시내 우수 의료 기관에서 한 달 이상 연수교육에 들어갔다.
러시아 아르쫌시립병원에서 신경외과 전문의로 근무하는 ‘메리노브 알렉산드르’씨는 지난 5월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와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의사회가 함께 실시한 현지 해외의료봉사 활동과 해외의료관광 설명회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처음으로 한국을 찾게 됐다,
그는 앞으로 8주간 부산에 머무르며 서면 온 종합병원(병원장 정근)과 척추전문병원 프라임병원(병원장 최봉식)에서 각각 4주씩 총 8주간 교육을 받는다.
그는 “러시아에서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유명하다”며, “앞으로 8주 동안 열심히 배워 고국에 돌아가면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되찾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연수할 온 종합병원 뇌신경수술센터 김영훈 소장은 “러시아는 모스크바 등 일부 지역을 빼고는 장비나 기술이 부산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며,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부산 의사들을 대표해 연수교육에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베트남 호치민시 윈지풍병원에서 부산을 찾은 ‘레탄하이’씨와 ‘또이 바오 차우’씨는 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광역시의사회, 그린닥터스가 공동으로 맡은 일정에 따라 안과연수를 받는다.
이들은 4주간 부산백병원, 정근안과,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서 각 1주씩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베트남 호치민시는 부산광역시와 자매결연도시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부산광역시의사회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이곳(부산)을 찾는 외국인 의사들의 연수교육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며, “이들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부산 의료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문화체험, 시티투어 등을 함께 병행, 국제도시 부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력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과 의료협력을 통해 국가이미지 제고는 물론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4: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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