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로봇수술 장단점 집중 조명‘관심’

최근 많아지고 있는 로봇수술 장단점에 대한 내용을 집중 조명한 학회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한산부인과내시경·최소침습수술학회(회장 박형무, 중앙대의대 산부인과).

이 학회는 지난 16일 중앙대병원 강당에서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Robotic surgery의 실제적 경험을 발표하고, 패널토의를 통해 로봇수술의 장단점에 대해 집중 토의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싱글포트에 주입하는 트로카에 대한 데모스트레이션이 눈길을 모았다. 즉 여러 회사에서 개발되다보니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됐다. 하지만 싱글포트로 조작하다보니 이 안에서 충돌하는 부분에 대한 해결법을 찾는 것이 또 다른 문제로 제시됐다.

박형무 회장은 “싱글포트로 인해 수술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미혼이나 젊은층, 여성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로봇수술은 일반적인 수술과 암수술로 나뉘어 장단점을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장점으로는 선명도가 높고, 배우기가 쉽다는 점이 제시됐다. 특히 산부인과 수술 중 고난이도로 평가받는 자궁근종절제술의 경우 로봇을 이용하면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제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반면 일반수술 및 복강경수술에 비해 월등히 고가인 점은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또 외국과 달리 로봇수술에 대한 지침도 제대로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모임 및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시됐다.

박 회장은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고 로봇이 가진 특성은 뛰어나지만 비용-효과측면에서 본다면 가격이 더 저렴해져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이에 대한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내시경 수술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 점검 ▲단공 수술의 실제적 응용 ▲특수한 상황에서 내시경 수술의 요령 등 총 4부로 나뉘어져 진행됐다.

특히 외국 연자로 California Pacific Medical Center Andrew I. Brill 박사가 초청돼 내시경 수술에 사용되는 새로운 기구인 EnSeal system에 관한 견해도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부인과 수술에서 많아지고 있는 로봇수술 중 단일공(Single port)을 이용한 방법과 자연공을 이용해 상처를 남기지 않는 수술에 대한 내용의 발표가 진행돼 참석회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박형무 회장은 “내시경관련수술은 최소침습수술의 가장 핵심이며, 환자에 대한 최대의 장점을 제공해 다른 어느 분야보다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최소침습수술의 최신지견과 발전방향을 예측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사진 : 박형무(오른쪽, 중앙대의대)회장과 이병석(왼쪽, 연세대의대)학술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