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아시아 복부영상의학회 학술대회(The 2nd Asian Congress of Abdominal Radiology, 이하 ACAR 2009)가 5∼6일 서울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단일분과 국제학회로서는 최대 규모인 국내의사 400명, 국외 의사 350명, 현장등록 50명 등을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등 총 18개국에서 총 8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 복부영상의학회(Asian Society of Abdominal Radiology, ASAR, 회장 임재훈)와 제 2차 아시아 복부영상의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회(ACAR2009 조직위원장 김승협, 서창해)가 공동 주최했다.
또 이번 학술대회에는 복부영상의학(GI)과 비뇨생식기영상의학(GU)로 나뉘어 Congress Lecture, Refresher Course, Image Interpretation Session, 전공의를 위한 프로그램인 Interactive Case Review 등 복부영상의학에 대한 정보공유 및 최신지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매 2년마다 개최되는 ACAR은 지난 2007년 제 1차 아시아 복부영상의학회 학술대회가 일본 미야자키에서 개최됐으며, 복부 및 비뇨 영상분야에 걸쳐 국제적으로 영상의학 전문가 및 관련의료인과 의료영상관련 업체 종사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SGR회장인 미국 Peter Mueller 교수와 SUR회장인 미국 James Ellis 교수가 참석해 각각 ‘Ablation Updates in Kidney and Liver’주제로 Congress Lecture와‘CT - CIN, MR - NSF: Managing Contrast Media in Patients with Renal Insufficiency’라는 주제의 Plenary Lectures를 진행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또 일본 Osamu Matsui 교수의‘Blood Flow Imaging of the Liver by MDCT: Correlation with Pathophysiology’라는 주제의 강연과 1개의 Image Interpretation Session, 복부와 비뇨 영상의학 분야를 다루는 Refresher Courses 등 총 7개국에서 영상의학 관련 석학 68명이 초청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 중 하나는 높은 초록접수와 채택거부율. 즉 이번 학술대회에는 구연발표와 학술전시를 위해 10개국으로부터 총 395편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이 중 305편이 수락돼(채택율 77%) 최종 107편은 구연발표, 198편은 학술전시로 발표됐다는 점이다.
이는 1회 대회에 비해 초록숫자면이나 채택거부율(23%)에서도 높아진 것으로 이번 대회의 수준을 짐작케했다.
다음으로 전공의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돼 학술대회 성격상 고난이도의 강연을 소화하기 어려운 전공의와 학생들의 참여도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또 다른 특징으로 학술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미화 8,500불을 책정해 최고 구연상, 최고 전시상 등 우수 발표자 17명에 대한 포상을 하고, 초록이 채택된 참가자에게는 총 2,000만원의 상여금도 지급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대표적 영상의학 관련 18개 업체가 46개의 부스를 설치해 복부와 비뇨 영상의학 관련 산업의 최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김승협 조직위원장은 “아시아의 복부영상 분야와 비뇨생식기 계 영상 분야에서 최신 학문 교류의 장뿐 아니라 아시아의 영상의학에 종사하는 관련 주체들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화합의 장도 됐다”며 “학술적으로나 국내영상의학산업의 육성효과 면에서도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복부영상의학분야 국내회원, 의료인, 실무자들의 연구활동을 진작시키는 것은 물론 국내 영상의학의 발전을 통한 유관 질병의 발견 및 정확한 진단으로 국민 건강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영상의학회(KSR, Korean Society of Radiology), 대한복부영상의학회(KSAR, Korean Society of Abdominal Radiology), 대한비뇨생식기영상의학회(KSUR, Korean Society of Urogenital Radiology)를 비롯해 일본방사선의학회(JRS, Japan Radiological Society), 일본복부방사선의학회(JSAR, The Japanese Society of Abdominal Radiology), 중국방사선의학회 (CSR, Chinese Society of Radiology), 중국복부방사선의학회(CSAR, The Chinese Society of Abdominal Radiology), 대만방사선의학회 (CTSR, Chinese Taipei Society of Radiology)와 긴밀히 협조한 가운데 개최됐다.
차기 대회는 2011년 중국 선양(Shenyang)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한편 아시아 복부영상의학회 (Asian Society of Abdominal Radiology, ASAR)는 한국과 일본이 주축이 되고,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복부영상의학회다.
ACAR은 2007년 6월 일본에서 열린 제 1회 아시아 복부영상의학회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의 복부 영상의학 관련 교류를 활성화하고 유대관계를 증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