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300만이상 고액환자 105만 5천명

국민건강보험공단, 2005년 건강보험 고액·중증환자 분석 결과

순수 건강보험진료비 300만원이상 고액환자가 2005년도 105만 5천명(전체 건강보험진료환자의 2.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액환자의 건강보험진료비는 7조 2,570억원(비급여 제외)으로, 전체 진료비 중 77%를 차지했으며 건강보험재정에서 급여비로 5조 5,886억원이 지출됐다.
이 금액은 2005년 1년간 건강보험 급여비 17조 9,886억원의 31.1%를 차지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理事長 이재용 www.nhic.or.kr)이 건강보험 고액 ?중증환자 분석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고액진료환자의 발생비율은 1만명당 223명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9세이하는 1만명당 42명, 10대 22명, 20대 42명, 30대 72명으로 40세부터 급증해 70대에는 무려 1,391명에 이르고 7명중 1명이상이 연간 진료비를 300만원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60대는 838명, 70대는 1,391명, 80세이상은 1,237명으로 조사돼 70대이상 노인 7명 중 1명이 고액환자으로 집계됐다.

이들 고액진료환자 중 남성은 뇌경색증(23,258명)>위암(18,803명)>간암(15,048명)>협심증(14,795명)>만성신부전(14,222명), 여성은 노인성백내장(30,913명)> 뇌경색증(23,353명)> 무릎관절증(21,652명)> 유방암(15,146명)> 기타추간판장애(14,210명) 등 순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들 가운데 연간 건강보험진료비 1억원이상 환자는 210명이며 이중 남자는 178명, 여자는 32명으로 남자가 많았고, 10~30대가 140명으로 전체환자의 2/3를 차지했다.

9세이하는 단기 임신과 저체중 출산과 관련된 장애, 폐렴, 선천성 심장기형, 유아성 뇌성마비 순, 10대는 활동적인 연령대이어서 다리골절과 무릎관절의 골절관련 질환, 20~30대는 정신분열증이 가장 많았고, 만성신부전, 추간판장애환자도 빈도가 높았다.
40대는 유방암, 위암, 간암 등 암환자, 50대에는 만성신부전, 60~70대는 노인성 백내장, 80세이상은 뇌경색를 비롯해 폐렴과 알쯔하이머 치매의 이환율이 많았다.

이들의 본인 부담금은 보장성 강화로 전체의료비(비급여 포함)가 증가한 반면 대폭 감소했다.
입원건당진료비 500만원이상 환자의 본인부담율은 51%에서 40.4%,2000만원이상 환자는 53.2%에서 34%로 줄었다.

지역별 1만명당 고액환자 발생비율은 인천 186명, 울산 187명, 경기 189명으로 수도권과 대도시가 낮았다.
그러나 노인인구비율이 높은 전남은 314명, 전북은 302명, 충남은 278명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는 환자발생비율과는 다르게 서울 728만원, 경기 703만원, 울산 702만원, 인천 700만원으로 높게 나타났고, 전북 634만원, 전남 636만원, 경북 660만원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