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환경변화에 따른 경쟁력 약화 예상 제약사 환경변화인식도 및 경영전략=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팀 정윤택 제약산업팀장
들어가며
국내 제약산업은 FTA체결, 약제비 적정화 방안 시행, GMP기준 선진화 추진, 비윤리적 영업관행 금지 등 최근의 제약산업내 다양한 환경변화등에 따른 제약산업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경쟁력 약화가 예상되는 기업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기업들은 강한 오너쉽을 바탕으로 이러한 다양한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산업의 대표적인 환경변화인 GMP기준 선진화추진 및 비윤리적 영업관행금지등에 따라 파생될 수 있는 기업의 영업이익률 및 제품군을 고려하여 향후에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을 파악하는 한편, 이들 기업들의 환경인식도 및 경영전략등을 조사함으로서 국내 제약산업의 M&A등과 같은 전반적인 산업구조를 이해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제약기업간에 정보를 공유하면서 건전한 산업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1. 국내 제약기업중 경쟁력 약화예상 기업
국내 제약기업중 향후 국내 주요 산업 환경변화중 GMP기준 선진화 추진, 비윤리적 영업관행 금지 등을 통하여 향후 경쟁력 약화예상기업들을 파악하였다.
GMP수준 향상에 따른 경쟁력 약화 제약기업들은 사업규모별 평균 평균 투자금액을 기준으로 GMP 상향에 따른 예상투자비는 전체 평균 39.1억원이며 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높은 수준으로 단기적으로 GMP 상향에 따른 투자비 증가는 영업이익률이 낮은 제약사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GMP수준 향상으로 평균 4.6%의 매출액 대비 시설투자가 예상되고 이로 인해 영업이익율이 5%미만인 경우 경영 악화가 예상되어 이를 고려하여 53개사의 경쟁력 약화 제약사를 파악하게 되었다.
향후, 한미 FTA에서 미국 측의 강한 요구도 있었던 거래의 투명성 강화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제약기업의 비윤리적 관행(리베이트 금지)의 금지가 요구됨에 따라 사업규모별 특징 중 하위 제약사(500억 이하)는 기존에 지방의원 및 영세 의원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중심으로 품목 다변화를 통해 경영활동을 일정부분 모색 또는 이루어졌으나 비윤리적관행금지에 따라 품질 및 제품 경쟁을 가속화 하게 될 것이고, 이는 상위 제약사가 집중되어 있는 상위 약효군에 제품 차별화가 없을 경우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제약사는 경쟁력 열위가 예상될 것이다.
따라서 상위 20개군 약효군별 집중도가 50%이상의 비중을 두고 있는 생산액 500억 이하의 제약기업체 51개사가 향후 비윤리적관행금지로 인한 경쟁력이 약화가 예상되었다.
이와 같이 GMP수준향상 및 비윤리적 관행 금지등으로 인해 향후 경쟁력 약화예상기업들은 총제약사 69개사(중복회사는 하나의 회사로 함)로 조사되었다.
특히 GMP수준 향상에 따른 판단의 대상이 되는 기업은 재무실적을 알 수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만큼 국내의 완제의약품 전체기업인 240여 곳으로 확대할 경우 국내의 향후 경쟁력 약화 기업들은 1/23이상으로 추정되었다.
2. 경쟁력 약화예상 기업의 환경 인식도 및 경영전략
GMP기준 선진화추진 및 비윤리적 영업관행금지등에 따라 파생될 수 있는 경쟁력 상실 기업들의 환경인식도 및 경영전략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을 실시하였다.
GMP기준 선진화추진 및 비윤리적 영업관행금지등에 따라 파생될 수 있는 경쟁력 상실 기업들의 환경변화에 따른 기업활동의 가장큰 영향으로 ‘약제비적정화 방안’이 37.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GMP수준 향상’이 31%등으로 답하였으며, 이들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자사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와 ‘제네릭 개발저하’가 각각 28.6%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외국계 기업의 시장 진입 및 잠식’이 23.8%로 파악되었다.
이들 경쟁력 상실 예상 기업들의 환경변화에 따른 경영전략(복수응답)으로 ‘제품전문화를 통한 품목조정’이 76.7%, ‘마케팅 능력 및 판로개척’이 56.7%, ‘기업간 전략적 제휴 강화’가 43.3%로 답변한 반면 최근의 이슈화가 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과 ‘M&A를 통한 사업확장’ 등은 13.3%인 반면 ‘M&A를 통한 매각’ 등은 3.3% 및 ‘타산업으로의 사업전환’을 답한 기업은 한곳도 없어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 조사 M&A등과 같은 현재 산업의 관심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림1 참조) .
또한, 기존의 제약산업에서 업종추가 및 업종전환에 대한 조사에서 ‘기존사업유지 하면서 새로운 사업추가’가 53.6%로 높게 나타났으며 ‘기존 사업축소 또는 폐지하면서 새로운 사업추가’에 대해서는 한곳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기존의 사업을 하면서 타산업으로의 사업화를 다양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기업들은 ‘기존사업유지 하면서 새로운 사업추가’와 관련한 타산업으로 ‘건강기능성식품’이 5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능성화장품’ 및 ‘의료기기’가 각각 20%로 조사되었으며 일부 제약기업은 보건산업외 타산업을 모색(5%)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경쟁력 약화 예상 제약사들은 제품전문화를 통한 품목조정등과 건강기능성식품등 타 보건산업으로의 업종추가등 사업을 다각화를 경영전략중 주요한 관심분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부의 정책과 관련하여경쟁력 약화 예상 제약사들은 업종추가 또는 사업전환과 관련한 정부지원 희망분야중 ‘자금지원’이 56.5% 및 ‘세제상 특례지원’과 ‘경영 기술컨설팅 지원’이 각각 13% 조사되었다. 또한, 앞서 언급한 M&A등 구조조정관련한 관심이 낮은 것과 달리 실제 정부의 시범적 사업전환 지원을 받을 의향이 54.1%로 미래의 위기의식을 잠재적으로 내포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글을 맺으며
이상과 같이 국내 제약산업의 환경변화중 향후 주요 환경변화중 GMP기준 선진화 추진, 비윤리적 영업관행 금지 등을 통하여 향후 경쟁력 약화예상기업들은 실제 조사된 69개사 이상인 1/2이상으로 추정되었으며 이들 기업들의 환경인식도 및 경영전략등을 조사하였다.
이들 향후 경쟁력 약화예상기업들중에는 현재의 제약업은 어렵고 힘들어도 사업을 영위하면서 위기 경영관리 극복을 위해 건강기능성식품, 기능성화장품, 의료기기 분야에 사업확장등을 모색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특징들은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내제약업은 강한 오너쉽을 바탕으로 M&A등 사업을 매각하거나 기존산업을 포기하지 않고 유지하려는 산업적 특징으로 파악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 조사를 통해 제약산업의 구조적 개선을 고려한 긍정적인 측면은 향후에 경쟁력 약화 예상 제약사들은 업종추가 또는 사업전환과 관련한 정부의 시범적 사업전환 지원을 받을 의향이 54.1%로 실제 경영의 어려움등을 돌파하기 위한 현실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를 위해 정부의 자금지원이나 세제상 특례 및 경영기술컨설팅 같은 지원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한편, 국내 제약기업들은 현재의 내수중심에서 수출지향적인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전략을 확중하는 한편 기업간 협업과 협력 내지 전략적인 제휴 확대를 위해 현재의 백화점식 경영활동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문화 제약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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