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식약처, 인터넷 '눈썹·속눈썹 염색' 등 부당 표시·광고 주의

'염모제' 사용 시 주의사항에 '눈썹, 속눈썹 위험 사용금지' 의무 표기

피부 이상 반응 등 부작용 방지 위해 사용 전 반드시 '피부 테스트' 미리 확인

[보건타임즈] 인터넷 온라인상에 올라온 '눈썹염색, 흰눈썹 염색약', '눈썹 탈색제' 등 부당광고(사진)가 식약처에 무더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능성화장품 염모제, 탈염·탈색제의 눈썹·속눈썹 부위 사용을 유도하는 광고를 유통·판매되는 판매게시물에서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66건을 무더기로 적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에 적발된 66건(염모 42건, 탈염·탈색 24건) 광고는 '눈썹염색', '흰 눈썹 염색약', '눈썹 탈색제', '눈썹 인중 염색약', '속눈썹을 염색하는 제품', '머리색이랑 똑같은 눈썹을 얻었어요' 등의 위반표현을 광고에 사용하거나 제품 용기나 포장에 표시했다.

현행 '화장품 제13조(부당한 표시·광고 행위 등의 금지) 제1항 제2호'엔 기능성화장품의 안전성·유효성에 관한 심사 결과와 다른 내용의 표시·광고를 금지하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 염모제, 탈염·탈색제의 심사·보고된 효능·효과는 ‘모발(백모)의 염모’ 또는 ‘모발의 탈색’ 뿐이다.

또 염모제와 탈염·탈색제는 사용할 때 주의사항에 제품이 눈에 들어가 각막 염증 등 눈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어 '눈썹, 속눈썹에는 위험하므로 사용하지 마십시오'라는 문구와 피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로 “두발 이외에는 사용하지 말아 주십시오”란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번에 부당광고 등이 적발된 화장품책임판매업자 2곳(6개 제품)에 대해선 관할 지방청에 현장 점검과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기능성화장품 염모제, 탈염·탈색제를 온라인에서 구매 시 부당광고를 게재할 우려가 커 식약처로부터 받은 심사 결과와 다른 내용의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이 염모제 사용 전 기재된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과 발진, 가려움 등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 전 필수인 피부 테스트 방법을 꼼꼼히 확인, 발진, 발적, 부어오름, 가려움, 강한 자극감 등의 피부 이상이나 구역, 구토 등의 이상을 느꼈을 때는 즉시 염모를 중지하는 것은 물론 염모제를 잘 씻어낸 뒤 긁거나 비비지 말고 피부과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화장품 부당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을 보다 안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형별 안전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