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024년도 노숙인 등 실태조사 결과' 발표
'병원에 가지 않고 참는다' 비율 감소‥의료 접근성 향상 확인
노숙인, 주요 수입원 '공공부조'‥가장 필요한 지원 '소득보조'
[보건타임즈] 우리나라 노숙인이 2024년 전체 '1만 2,725명(그림)'으로 2021년 대비 1,679명(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우리나라 노숙인의 전체 규모가 감소했으나 거리 노숙인의 수도권 집중도와 시설노숙인의 고령화 수준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10일 2024년도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 조사는 거리와 시설에 쪽방 주민을 합친 노숙인 등의 규모, 건강 상태와 의료이용, 노숙의 원인과 경제활동, 사회복지서비스 지원과 이용 등을 조사한 것이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노숙인 중 거리 노숙인은 거리 노숙, 노숙인 이용시설(종합지원센터·일시보호시설) 이용자, 시설 노숙인(자활·재활·요양 시설입소 노숙인), 쪽방 주민은 5개 지역 10개 쪽방상담소에서 상담·관리를 받는 주민으로 구분했다.
이번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는 노숙인 등의 복지·자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9조와 같은 법 시행규칙 제3조에 따라 실시됐다.
이번 조사는 2016년,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싱태조사에서 거리 노숙인이 밝힌 노숙 계기는 '실직'(35.8%), 생활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단체생활과 규칙 때문에'(36.8%)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노숙인의 미취업률은 75.3%로 2021년 75.7%와 큰 차이가 없었다.
주요 수입원 중 공공부조에 의한 수입이 47.8%로 가장 높았다.
지출 비중은 식료품비(39.1%), 술‧담배(18.8%), 생활용품비(13.4%) 순이었다.
노숙인의 주관적 건강 인지율은 2021년 44.4%에서 40.3%로 낮아졌다.
하지만, 몸이 아플 때 '병원에 가지 않고 참는다' 비율은 6.5%로 2021년 9.6% 대비 감소, 의료 접근성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노숙인의 사회복지서비스 이용률은 대부분 항목에서 2021년 대비 증가했다.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소득보조'로 전체의 41.7%가 응답,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 주거지원 20.8% ▲ 의료지원 14.4% 순이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7-15 10: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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