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AI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소프트웨어 중심 디지털 의료기 시장' 급성장

'작년 국내 의료기기 산업 생산·수입·수출실적' 발표

디지털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액 각 '5,472억, 4,563억, 2,659억 원

AI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소프트웨어 등 올 1월 24일부터 '디지털 의료기기'로 전환

'AI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디지털 의료기기 생산액‧수출액 1위

'의료영상의 전송‧저장에 사용되는 PACS 생산액‧수출액 2위

'의료기기 생산·수출액' C19 엔데믹 이후 반등

[보건타임즈] 지난해 디지털 의료기기의 생산‧수출‧수입액은 각 5,472억 원, 4,563억 원, 2,659억 원으로 집계돼 AI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소프트웨어 중심의 디지털 의료기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AI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소프트웨어 중심 의료기기는 올 1월 시행된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에 따라, 올 1월 24일부터 디지털 의료기기로 전환된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디지털 의료기기'의 생산·수출액(그래프)이 전년 대비 32.4%, 45.4% 증가했으며 2023년 감소했던 전체 의료기기 생산·수출액이 전년 대비 1.0%, 1.4% 늘어나 반등하는 등 2024년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년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실적(표)의 주요 특징은 소프트웨어 중심 디지털 의료기기의 성장세 지속, 의료기기 생산과 수출액 반등, 의료기기 수출시장 다변화,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수출 2년 연속 1위, 매일 착용 소프트 콘택트렌즈 수입액 2년 연속 1위,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와 종사자 증가 등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디지털 의료기기의 성장세 지속= 디지털 의료기기 생산·수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32.4%, 45.4%로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4.4% 감소했다.

전체 생산액 규모가 수입액 규모를 2배 이상 웃돌면서 국내 ICT 기술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중심 디지털 의료기기의 성장세가 지속했다.

'AI 기술이 적용된 초음파 영상진단장치'가 디지털 의료기기 생산액‧수출액 1위를 차지했으며, '의료영상의 전송‧저장에 사용되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이 뒤를 이어 생산액‧수출액 2위에 올라섰다.

생산액 3위는 'AI 기반 생체 신호 분석 독립형 디지털 의료기기소프트웨어', 수출액 3위는 '치과의료 영상분석 독립형 디지털 의료기기소프트웨어'였다.

의료기기 생산과 수출액 반등= 2024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과 수출액은 각 11조 4,267억 원과 7조 1,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1.4% 증가, 2023년 5월 C19 엔데믹 이후 국내외 진단기기 수요 급감으로 감소했던 생산‧수출액이 다시 상승했다.

수입액은 6조 2,8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다.

2024년 의료기기 산업의 무역수지는 8,8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7% 증가, 5년 연속 흑자를 이뤄냈다.

2024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0조 5,4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줄었으나, 최근 5년간 연평균 8.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일반의료기기 생산액은 10조 4,294억 원, 수출액은 6조2,2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 3.0%, 5.5% 증가 폭을 보이며 2020년 이후 5년간 성장세를 유지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생산액은 9,973억 원, 수출액은 9,4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8%, 19.1% 감소했다.

즉 '고위험성 감염체 면역검사 시약' 등 C19 관련 품목의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면서 생산·수출이 여전히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기기 수출시장 다변화= 2024년엔 주요 수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의 38.8%(20.4억 달러)로 전년(43.2%) 대비 4.4% 감소했다.

반면, 독일, 브라질, 태국, 베트남 등 유럽, 남아메리카와 동남아국가의 수출액은 증가, 의료기기 수출시장의 다변화 추세가 나타났다.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수출액 2년 연속 1위=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액·수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9.7%, 25.3%의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는 2년 연속 생산액과 수출액 1위를 차지했다.

매일 착용 소프트 콘택트렌즈 수입액 2년 연속 1위= 2024년 수입액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매일 착용 소프트 콘택트렌즈'로, 최근 5년 연평균 12.0% 증가했다.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와 종사자 증가= 2024년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수는 2023년(7,186곳) 대비 3.0% 증가한 7,404개사(제조 4,346곳, 수입 3,058곳)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종사자는 총 150,740명으로 2023년(144,925명) 대비 4.0% 증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바이오‧디지털 헬스 강국 도약을 위해 혁신 의료기기, 신개발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는 글로벌 규제 선도와 규제지원으로 디지털 의료기기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