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국 임상고혈압학회 창립 10주년, 학술대회 '성황'

고혈압 진단기준 최신변화 짚어보며 '가정혈압측정 관리법 등' 치료전략 모색

이혁 회장 "학회, 초음파 교육에 적극 나서 대국민 건강증진 캠페인 계속하겠다"

[보건타임즈] 한국 임상고혈압학회는 창립 10주년 학술대회를 통해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초음파 교육을 기반으로 한 주제를 A룸과 B룸으로 나눠 더욱 풍성하게 깊이 있는 강연과 토론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렇듯 학회는 20년 전 한국가정혈압연구회를 시작으로 발전했으며, 그동안 전문도서 10여 권을 발간, 회원 교육에 앞장서 왔다.

한국 임상고혈압학회 이혁 회장(사진)은 지난 27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위 사진)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학술대회를 철저하게 준비, 성황리에 치르게 됐다"면서 "의대 증원 문제로 수련과정에서 이탈한 젊은 의사가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초음파 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학회가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 대국민 건강증진 캠페인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일본고혈압학회로부터 초청 연자가 방한, 가정 혈압측정과 관리를 강의해 주목을 받았다.

학술대회 A룸의 첫 세션에선 고혈압 진단기준의 최신변화를 짚어보며 ▲ 고혈압 진단기준 개정에 따른 고혈압 치료의 변화 ▲ 가정혈압(HBP)과 활동혈압(ABP)의 임상적 적용 ▲ 가정혈압측정 관리법 등을 논의, 치료전략을 모색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 고혈압 약물치료의 노하우(약제 선정, 용량 조절, 조합 등) ▲ 급격한 혈압 변화에 대한 이해(자율신경과 혈압) ▲ 대사증후군의 이해를 주제로 한 강의 등 최신지견과 임상 적용을 다뤘다.

오후 세션에서는 고혈압의 동반 질환이 다뤄진다. ▲ 고혈압성 심부전의 이해와 치료 ▲ 신기능 저하 환자의 평가와 치료 ▲심방세동 환자에서 상급병원 전원 기준이 논의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 이상지질혈증의 최신지견 ▲ 당뇨병 약제 선택과 조합 ▲ 비만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치료를 심도있게 다뤄 임상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B룸은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함께 초음파검사를 익힐 수 있는 강의와 시연한다.

A룸과 공동으로 하는 첫 세션 이후 두 번째 세션은 ▲ 올바른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 사용 업데이트 ▲ 성인 예방접종의 최신 업데이트 ▲ ChatGPT 등 AI를 활용한 고혈압 진료를 다룬다.

오후 세션은 ▲ 심장 초음파(기본 영상) ▲ 심장 초음파의 M-mode, 2D, Doppler 강의 ▲ 경동 초음파 ▲ 갑상선 초음파 ▲ 근골계 초음파 강의와 라이브시연이 이어진다.

학회는 작년 이혁 회장(힘내라내과의원) 취임 후 학회 홈페이지를 전편 개편, 대국민 유튜브 채널 '알기 쉬운 고혈압'을 개설해 회원,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학회 땐 지난 10월 후쿠오카에서 열린 일본고혈압학회 임원단이 방문, 양국 간의 고혈압 관리를 위한 전문가 교류협력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여러 나라의 고혈압 학회와 협력해 가정혈압측정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의사 대상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통해 임상 고혈압 아카데미를 인기리에 진행 중이다.

학회는 심장 초음파와 경동 초음파 웨비나를 진행하는 등 일차 진료 의사를 위한 초음파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학술대회에선 특별히 이번에 출간하는 '알기 쉬운 이상지질혈증 최신 업데이트'란 도서를 참석자 전원에게 증정한다.

올 가을엔 일반인을 위한 고혈압 건강도서를 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