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간협이 전담간호사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필수 제도'라는 입장을 내놨다.
대한간호협회가 15일 '전담간호사 제도 세분화 추진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습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간호계 일각에서 제기된 전담간호사 제도운영 방안에 대한 오해와 우려에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면서 "전담간호사 제도의 도입 목적이 간호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환자 안전을 확보하려는 제도적 장치인 데다 현장의 실질적인 요구와 근거를 기반으로 18개 전담간호사 분야를 도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담간호사 18개 분야는 현장 간호사의 다양한 의견과 국내외 문헌 고찰을 통해 마련된 것이라는 게 간협의 설명이다.
또 간협은 "2023년 간호사 준법투쟁과 의료공백 상황 이후, 간호사의 업무 명확화와 법적 보호를 위한 '간호사 업무시범사업'을 정부에 제안, 전담간호사 제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이를 위해 현장 간호사, 간호대 교수, 간호부서장 등으로 꾸려진 TF와 자문단을 통해 무려 총 10회에 걸쳐 자문회의와 전국 348개 의료기관, 1127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간호협회는 "당시 이 결과를 기반으로 진료지원업무를 수행하는 전담간호사 18개 분야를 도출, 각 분야의 교육과정과 자격제도 체계를 수립했다"면서 "전담간호사 자격제도는 단순한 순환 인력이 아닌, 각 분야에서 숙련된 간호사가 전문성을 인정받은 자부심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경력개발 체계"며 "이는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의 'Certified Nurse' 제도와 유사한 방향으로, 간호사의 전문성과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간협은 특히 항간에 나도는 "자격시험과 교육과정이 진료지원업무 내용보다 먼저 논의됐다"는 지적에 "진료지원업무 내용은 현재 보건복지부 주관 자문단을 통해 협의 중이며 자격체계 논의와 병행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 과정은 기존 간호사들의 경험과 현실을 제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전담간호사 제도는 간호사의 법적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는 것은 물론 전문성 강화와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필수적 조치"라며 "각 전문분야의 교육과 자격체계를 통해 간호사의 임상적 판단력과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간호협회는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간호사의 권익 보호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5-14 16: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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