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탈모 치료', '가슴확대' 효과 표방 해외직구 식품 구매 주의

16개 제품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 확인 조치

구매 전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서 반입차단 원료·성분과 위해 여부 확인

[보건타임즈]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 식품(해외직구) 중 소비자의 관심 큰 제품 30개 중 16개 제품(표)에서 위해 성분(원료·성분)이 확인돼 국내에 반입을 차단하는 조치가 내려졌다.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위해 성분)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제25조의3에 의거 마약류, 의약 성분, 부정물질 등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국내 반입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원료‧성분을 말한다. (2025년 3월 기준 296종)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에 따르면 이 검사는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위해 성분 사용이 의심되는 ▲ '탈모 치료' 효능·효과 표방 제품(20건) ▲ '가슴확대' 효능·효과 표방 제품(10건)을 검사대상으로 선정했다.

검사항목은 발모 또는 여성호르몬 성분 등 31종을 선별 적용했으며, 제품에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돼 있는지 함께 확인했다.

이 결과 ▲ '탈모 치료' 효능·효과 표방 제품(11개) ▲ '가슴확대' 효능·효과 표방 제품(5개)에서 일반의약품 등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아래 표)

주로 탈모 예방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 '파바(PABA)',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 '블랙코호시' 등이 확인됐다.

만약 '파바(PABA)'를 과다 복용하면 간, 신장, 혈액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블랙코호시'는 오남용할 경우 구토, 현기증, 간 질환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는 위해 성분이 확인된 제품을 관세청에 통관보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 국내 반입, 판매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이들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 식품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에 제품정보(사진 포함)를 게재했다.

또 식약처는 이달 3월부터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 QR코드를 마련·제공, 소비자가 휴대폰 카메라로 손쉽게 위해 식품 차단목록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아무런 확인 없이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이라면 위해 성분으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소비자는 현명한 해외직구 식품 구매를 위해 반드시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 누리집'에서 ▲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 ▲ 해외직구 위해 식품에 등록된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 제삼자에게 판매하거나 영업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해외직구 식품 구매 시 주의사항과 안전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