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경희대한방병원, '인삼의 ADHD 개선과 치료 효과' 확인

조성훈·김윤나 교수와 경희대 한의과대학 융합의과학교실 조익현 교수 연구팀

7,329건 연구 논문 중 9편 임상연구 통해 '인삼의 ADHD 개선과 치료 효과' 분석

인삼 복용 후 'ADHD 평가 척도 점수, 연속수행검사 등' 지표 개선

ADHD 증상 중 특히 '부주의 증상' 감소

진세노사이드 'Rg1, Rg3 집중력과 기분 조절에 중요역할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분비' 촉진

'산화 스트레스 감소시키는 작용 기전' 확인

연구팀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 통한 과학적 근거' 제시

논문, 통합보완의학 분야 1위 저널 '고려인삼학회지 2024년 9월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최근 한의과대학 병원 연구진이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을 통해 인삼 진세노사이드의 ADHD 개선과 치료 효과를 확인,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정희재)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사진 좌), 김윤나 교수(우)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융합의과학교실 조익현 교수 연구팀은 2023년 6월까지 발표된 7,329건 연구 논문 중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9편을 선정한 다음 이를 임상연구(6편)와 동물실험(3편)으로 구분, 임상연구를 통해 인삼의 ADHD 개선과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이 결과, 인삼 복용 후 ADHD 평가 척도 점수, 연속수행검사 등 각종 신경 심리 검사상의 지표가 개선됐으며 ADHD 증상 중 특히 부주의 증상이 감소했다.

동물실험 분석에선 인삼의 대표 성분 진세노사이드 Rg1, Rg3가 집중력과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촉진시켰다.

게다가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작용 기전이 확인됐다.

제1저자 김윤나 교수는 "인삼은 보기약(補氣藥)으로 분류, 집중력 개선 등에 사용돼 온 바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치료 효과와 작용 기전을 과학적으로 확인, 한약 치료의 근거를 마련한 연구"라며 "향후 한의학적 ADHD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진세노사이드와 인삼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미치는 영향: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Effect of ginseng and ginsenosides on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 systematic review)'이란 주제로 통합보완의학 분야 1위 저널 '고려인삼학회지(Journal of Ginseng Research, IF=6.8) 2024년 9월호'에 게재됐다.

이번에 조성훈 교수 연구팀의 이 논문은 JCR(Journal Citation Reports) 상위 5% 학술지에 발표됨에 따라 2024년 4분기 경희의료원 우수논문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