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고혈압·당뇨병 의원급' 대상 통합평가 이후 첫 결과 공개
두 질환 동시 앓는 복합질환자 '고혈압 중 24.4%, 당뇨병 중 58.8%'
[보건타임즈] 심평원은 고혈압·당뇨병 통합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한 1~2등급 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은 고혈압 또는 당뇨병 1~2등급 의원 8,403곳이며 금액은 총 270억 원이다.
이들 의원은 전국에 고루 분포(그림)하고 있다.
별도로 결과지표를 선택한 조절환자 1명 이상인 의원 1,060곳엔 추가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27일 2023년(2주기 1차) 심사평가원 누리집와 모바일 앱(건강e음, 병원평가)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대표 만성질환으로 진료 환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 질병 악화와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요양기관의 자율적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고혈압은 2010년, 당뇨병은 2011년부터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의 고혈압과 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각 질환에 따라 각각 평가했으나 2023년부터 고혈압·당뇨병, 이들 질환을 동시에 앓는 복합질환자를 포괄하는 하나의 통합된 평가로 개선(2주기), 올해 첫 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우수기관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복합질환자의 경우 고혈압 평가대상자(731만 명) 중 24.4%, 당뇨병 평가대상자(303만 명) 가운데 58.8% 차지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2주기 1차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2023년 3월~2024년 2월까지 고혈압·당뇨병 상병으로 혈압 또는 혈당강하제를 원외 처방한 의원 24,640곳이 대상이다.
개선된 평가 기준은 총 11개 지표로 ▲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의 포괄관리를 위한 공통지표(2개)와 ▲ 고혈압·당뇨병 질환별 특성을 반영한 검사지표(7개) ▲결과지표(2개)다.
공통지표(2개)는 평가통합 이후 처음 산출되며 고혈압과 당뇨병 전체 대상자의 ▲ 방문 지속 환자 비율(87.6%)과 ▲ 처방 지속 환자 비율(84.1%)이다.
검사지표(7개)는 각 질환의 합병증 예방과 관리에 대한 평가지표다.
이 중 고혈압은 ▲ 혈액 검사(73.3%) ▲ 요 일반 검사(47.0%) ▲ 심전도 검사 시행률(35.9%)이다.
당뇨병은 ▲ 당화혈색소 검사(69.4%) ▲ 지질 검사(82.3%) ▲ 당뇨병성 신증 선별 검사(28.0%) ▲ 안저 검사 시행률(43.6%)이다.
검사지표는 평가도입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평가 결과는 지표 모두 전차 대비 3.4~6.6% 증가했다.
결과지표(2개)는 2주기 신설지표로 이들 지표를 선택한 의원 1,312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했으며 고혈압의 ▲ 혈압 조절률은 66.6%, 당뇨병의 ▲당화혈색소 조절률은 64.1%다.
당화혈색소(헤모글로빈A1c) 검사는 2~3개월의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한 검사다.
이와 함께 심사평가원은 국민이 집에서 가까운 동네 의원 선택 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평가 대상기관(의원)의 질환별 등급과 기관별 등급을 1~5등급으로 구분, 공개했다.
고혈압 또는 당뇨병 각 질환에 평가등급으로 1등급 또는 2등급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고혈압 진료기관 7,795곳(전체 의원의 32.2%), 당뇨병 진료기관 6,609곳(전체 의원의 36.3%)이다.
의료기관 등급은 각 질환의 등급에 환자 규모를 반영한 등급이다. (표)
1등급 또는 2등급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총 7,296곳(전체 의원의 29.6%)이다.
국민은 각 질환의 등급과 기관등급에 평가 결과를 참고, 거주하는 지역에서 가까운 동네 의원을 찾아 이용할 수 있다.
강 심사평가원장은 "고혈압·당뇨병은 대표 만성질환으로 심·뇌혈관질환 등의 합병증 예방을 위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국민이 가까운 동네 의원을 선택하는데 이번 평가 결과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평가지표의 고도화를 통해 고혈압·당뇨병 관리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자율적 질 향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1-21 11: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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