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대웅제약이 중증 간 섬유증을 치료하는 최초의 먹는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그림 DWP220 작용 원리)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신약후보물질 'DWP220'이 국가 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박영민)이 주관하는 2024년 제2차 국가 신약개발사업의 과제로 선정됐다"며 18일 이같이 발표했다.
국가 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위 사진 협약식 왼쪽으로부터 대웅제약 박준석 신약센터장(네 번째)과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다섯 번째)]
간 섬유증은 간에 반복적으로 손상과 염증을 발생시키면서 정상 간의 조직이 비정상 결합 조직으로 대체되는 과정이다.
대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지방간'이 오랜 시간 지속하면 간 섬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웅제약이 개발하는 DWP220은 간 섬유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 콜라겐의 축적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간 섬유화 질환에선 세포 이외 기질(ECM) 성분, 특히 콜라겐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조직이 딱딱해지며 기능이 저하된다.
DWP220은 이러한 ECM의 주요 구성 성분 콜라겐의 생성을 억제, 섬유화 진행을 막는 동시에 이미 진행, 악화한 섬유화를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조직 손상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 FDA 승인을 받은 '대사 이상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 레스메티롬은 임상시험 결과 섬유증 개선 효과가 1단계 개선에 그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 이 분야전문가들은 간 섬유증 치료제의 추가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섬유증 악화로 숨진 환자의 사망률 증가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현재 중증 간 섬유증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는 전혀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DWP220이 상용화된다면 중증 간 섬유증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 경구용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간 섬유증 시장은 2028년까지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거듭, 약 36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콜라겐을 타깃으로 한 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지식과 임상 진행의 노하우를 확보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대웅제약은 이번 과제에서 섬유화 질환 치료제 개발을 신속, 최적화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후보물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수 대표는 "국가 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은 이번 과제의 개발 가능성을 재확인한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섬유증 치료제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 대웅제약의 신약개발 능력을 입증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아직 치료제가 없는 중증 간 섬유화 질환 시장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6-18 1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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