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수혈 2차 적정성 평가 결과' 누리집과 이동통신 앱 통해 공개
'무릎관절치환술 수혈률 1차 평가 때보다 감소' 평가 결과 개선
[보건타임즈]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수혈(2차) 적정성 평가 결과 종합점수가 평균 76.3점으로 1차 평가 대비 7.0점 향상됐다.
우수한 1등급 기관은 241곳(41.5%)으로 서울 61곳, 경기 74곳 등 전국 권역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16일 수혈(2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과 이동통신 앱(건강 e음, 병원평가)을 통해 이같이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주요 헌혈 인구 10~20대가 감소, 혈액 보유량이 줄어든 반면 고령화로 발생한 중증질환으로 혈액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78%, 무릎 등)는 일부 수술에서 미국(8%), 영국(7.5%), 호주(14%) 등 제외국보다 높은 수혈률을 보이고 있다.
척추유합술(후방고정 포함) 수혈률은 우리나라(54.8%)가 미국(12.4%), 영국(7.7%), 캐나다(18%)보다 높다.
심사평가원은 불필요한 수혈 예방과 적정수혈을 통해 안정적인 혈액공급에 기여함은 물론 수혈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수혈 적정성 평가를 시행해왔다.
이번에 공개하는 2차 평가는 2023년 3월부터 8월까지 적혈구제제 수혈이나 평가대상 수술 환자의 입원 진료가 있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대상이다.
평가 대상 수술로 기존 무릎관절치환술에서 척추 후방고정술(1 Level)이 추가됐다.
무릎관절치환술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낡은 무릎 관절면을 제거,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이다.
척추 후방고정술은 허리뼈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손상됐을 때 허리뼈 사이를 핀이나 나사못 등으로 고정하는 수술이다.
1 level은 허리뼈의 한 분절(마디)을 의미한다.
평가지표(4개)는 ▲ 수혈 체크 리스트 보유 유무 ▲ 비예기항체선별검사(Irregular Antibody) 실시율과 무릎관절치환술, 척추 후방고정술(1 Level) 대상으로 산출하는 ▲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 ▲ 수술 환자 수혈률이 있다.
비예기항체선별검사는 대개 ABO, RhD 혈액형 등으로 예상이 안 되는 항체를 선별하는 검사다.
특히 임신, 수혈, 이식 등의 이력이 있는 환자는 비예기항체의 생성률이 높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76.3점으로 1차 평가 대비 7.0점 향상됐다.
1등급 기관은 241곳(41.5%)으로 서울 61곳, 경기 74곳 등 전국 권역에 분포했다.
모든 평가지표는 1차 평가 대비 향상됐으며 수술 관련 평가지표 ▲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 ▲ 수술 환자 수혈률에서 1차부터 평가한 무릎관절치환술 지표 값이 향상됐다.
수혈 가이드라인에 따라 병원이 수혈 체크리스트를 보유했는지 평가하며, 전체 77.7%로 1차 평가 대비 12.9% 증가했다.
용혈성 수혈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혈 전 비예기항체선별검사를 실시한 비율은 전체 94.7%로 1차 평가 대비 2.0% 높아졌다.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은 무릎관절치환술 시행 시 19.1%로 1차 평가 대비 3.9% 상승했다.
척추 후방고정술(1 Level)은 42.1%로 무릎관절치환술보다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이 높았다.
수술 환자 수혈률은 무릎관절치환술의 경우 32.2%로 1차 평가 대비 8.8% 감소했다.
척추 후방고정술(1 Level)은 24.4%로 무릎관절치환술보다 낮았다.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적정수혈을 위한 수혈 가이드라인 준수와 환자들에게 안전한 수혈을 제공하려는 의료기관의 노력으로 모든 평가지표가 향상됐다"며, "향후 2차 평가 결과 질 개선이 필요한 병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사업을 실시, 안전하면서 적정한 혈액사용 관리 평가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1-21 13: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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