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심부전증의 경우 중증도 구분 없이 일괄 일반진료 질병군으로 분류되어 있어 폐부종을 동반,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심부전 환자를 심부전 전문 질환군으로 신규 지정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심부전학회는 22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심부전증 환자들을 전문 질환군으로 지정, 대학병원 교수들이 계속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은 진단받은 질병군에 따라 일반질환군, 전문질환군, 단순질환군으로 환자를 나눈다. 심부전증은 심초음파, 피검사 등이 발생 1차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많이 받아 일반진료 질병군으로 분류되어 있다.
정부가 상급의료기관을 중증의료 중심으로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일반질환으로 분류된 심부전증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하기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심부전학회 이해영 정책이사(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사진)는 “앞으로 상급의료기관의 전문질환군의 정책이 더 강화되면 심부전 환자의 진료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심부전학회에서는 수년 전부터 심부전 전체 환자가 아니라 이중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만 I50.1 코드로 구분해 전문 질환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전체 심부전 환자 중 중증 심부전 환자는 100명 중 3명에 해당된다. 요즘 심부전 환자가 입원하면 보통 1000만원 수준. 외래 진료비는 35만원이다. 중증 심부전 환자가 다시 입원을 경험하지 않고 외래 진료만으로 조절되면 환자 당 진료비의 965만원이 절감, 중증 심부전질환의 전문 질환 지정은 의료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중증 심부전의 경우에 치료 수준에 따라 재입원율, 사망율이 감소한다.
2020년 기준 심부전 환자의 전체 사망률은 5.7%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중 사망률은 16%에 달했다. 중증 심부전으로 1회 이상 입원한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은 입원을 경험하지 않은 일반 심부전 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낮았다.
이 이사는 “증증 심부전 환자는 치료 수준에 따라 사망률, 재입원율이 감소하고, 건보재정에도 부담이 크지 않은 만큼, 높은 사망률과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 심부전 환자를 전문질환으로 지정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심부전 전문가에 의한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11: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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