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사항' 도출은 물론 편의성 등 검증하기 위한 사업
[보건타임즈] 9일(오늘)부터 환자 중심의 의료영상 공유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공모한다.
환자 중심의 의료영상 공유 시범사업은 진료 정보 교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가 주도적으로 자신의 의료영상을 전자적으로 발급받아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 이를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해 봄으로써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것은 물론, 편의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사업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 따르면 이 사업의 기반이 되는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은 환자가 진료받던 곳에서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길 때, 의료인이 자신이 관리하던 환자의 진료기록, 검사정보, 의사소견 등을 전원 대상 병원에 전자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환자가 의료기관을 옮기더라도 기존 진료기록 사본, MRI, CT 등 의료영상 CD를 발급받지 않고도 새로 방문하는 병원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연속 진료를 통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진료정보교류 사업은 2016년 시작됐으며, 2019년부터는 진료기록뿐만 아니라 의료영상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엔 거점의료기관 상급종합병원 등 총 61곳과 협력의료기관 등 약 9,0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445개 의료기관은 영상정보 전송이 가능하다. (표)
영상정보 교류에 참여하지 않는 의료기관은 전송받은 의료영상을 웹 뷰어로 확인할 수 있다.
거점의료기관이란 원활한 진료 정보 교류를 위해 병‧의원과 협력 관계를 형성, 관할 지역 거점 역할을 하는 의료기관을 말한다.
그러나, 현재의 의료영상 공유방식은 전원 대상 의료기관을 지정, 한 곳으로만 공유할 수 있으며 시스템의 활용 여부도 의료진이 결정해 환자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참여가 제한되는 문제가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환자가 의료영상 CD 발급을 요청할 때, CD 발급과 함께 진료 정보 교류 시스템을 통해 의료영상 파일을 전자적으로 발급, 환자가 다른 협력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의료기관 시스템을 통해 바로 의료영상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환자가 CD 발급을 요청할 때는 진료기록 요약지에 의료영상을 등록(첨부), 환자가 방문하는 의료기관에서 이를 확인·활용하는 체계다.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선 의료기관의 시스템 개선과 함께 새로운 방식의 의료영상을 발급하기 위해 의료기관 내 업무처리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영상 교류방식을 검증하는 것은 물론 기존 업무처리 방식과 비교·분석을 통해 효과성을 평가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대상은 공모일 현재 진료 정보 교류 사업에 참여 중인 거점의료기관과 협력의료기관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이며, 사업 기간 등 세부 내용은 보건복지부 누리집과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7: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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