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식약처, '마이크로니들 내세운 화장품 허위‧과대 광고' 82건 적발

화장품책임판매업자 '허위‧과대광고한 사실 확인된 24건', 처벌

[보건타임즈] 최근 온라인에서 유통·판매하는 화장품 중 니들, 미세침 등 마이크로니들을 내세워 광고한 판매게시물 82건(그림)이 화장품법을 위반으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사이버조사팀은 온라인에서 유통·판매하는 마이크로니들(니들, 미세침 등)을 내세워 광고한 판매게시물 100건을 합동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부당한 표시·광고 행위 등의 금지)를 위반한 82건을 적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 요청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한 허위‧과대 광고 82건 중 화장품 책임판매업자가 확인된 24건(화장품 책임판매업체 8개사, 9품목)의 위법 여부를 점검, 확인할 것을 관할 지방청에 요청하면서 필요하면 행정 처분하도록 지시했다.

광고 82건의 화장품법 위반 혐의는 ▲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0건, 12%) ▲ 화장품 범위를 벗어난 광고(41건, 50%) ▲ 소비자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31건, 38%) 등이다. (표)

미세한 바늘 모양의 마이크로니들은 피부를 관통, 약물이 진피 등에 작용하도록 의약품, 의료기기를 활용한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마이크로니들(니들, 미세침 등)은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실리카 등은 침 모양으로 굳혀 피부에 바르거나 문지르는 방법으로 피부 표피를 관통하지 않으면서 피부를 눌러 화장품 접촉 면적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점검에서 일부 업체가 침 모양 화장품 원료가 피부 표피를 관통, 진피층까지 도달해 의료시술과 유사한 효능·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광고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를 본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거나 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나는 표시·광고를 하고 있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화장품 허위·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며 "앞으로 소비자가 화장품을 안심하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온라인 광고를 점검․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