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 리스 시장 성장 등이 주요 성장요인
2010년에는 우리나라의 의료기기 시장이 4조 44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하나연)가 최근 발표한 '의료기기 시장 전망'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세계 시장 성장 전망치 5.3%를 두 배 이상 상회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9%에서 2010년 2.2%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연은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주요 성장요인으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질적 수준 향상 요구와 병ㆍ의원의 양적 팽창에 따른 첨단 의료기기의 수요 증가, 의료기기 리스 시장의 성장에 따른 동반 성장, 고령화와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예방검진기기의 고신장 등을 꼽았다.
게다가 최근 식약청이 의료기기 인정규격제도를 도입하는 등 허가심사 업무의 신속화를 추진하고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자격을 대학병원에서 수련병원까지 확대되는 등 국산의료기기 개발과 출시를 뒷받침할 여건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연은 "의료기기의 국산화 비중이 2001년 27.5%, 2006년 39.0%, 2010년에는 45.2%로 증가할 것"이라며 "고가장비의 국산화도 시장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기기 리스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연은 "의료기기의 국산화, 병ㆍ의원의 양적 팽창 지속, 수요처의 리스 선호도 증가 등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향후 리스 시장은 두 자리 수의 성장세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2010년에는 1조 5251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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