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약사들이 생산하지 않는 품목이나 시장경쟁력이 떨어지는 제품을 중심으로 품목 정리에 본격 나섰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중소제약사들은 지난달부터 의무화된 전문의약품에 대한 밸리데이션 시행에 따라 품목별로 드는 비용부담을 줄이고 부족한 전문인력을 해소하기 위해 주력품목을 축으로 전문화된 제품라인에서 벗어난 품목이나 허가만 받아 놓은 제품들의 목록을 마련하고 정리하고 있다.
이에 한 중소제약사 관계자는 "최근 밸리데이션 시행에 따라 모든 제품의 생산하기에 비용이나 인력에서 한계를 드러내 미생산 제품 중 일부 시장성이 큰 제품을 뺀 나머지 100품목 이상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다른 중소제약사 관계자도 "기존 제품 중에서 판매량이 현저하게 적거나 회사의 핵심 부문에 속하지 않은 제품들을 정리하기 위해 선별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계기로 회사의 전문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형제약사들은 일부 품목을 정리한 바 있다.
제약협동조합도 새로운 제도 시행에 따른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원사간 공동 cGMP 공장 마련을 추진하고 나서 이같은 제약업계의 품목 정리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밸리데이션을 운영할 전문인력난이 지속되면서 대형 특허만료 품목에 대한 제네릭의약품을 빼곤 신제품 출시도 주춤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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