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영 교수팀, 건보공단 자료 활용 성인 약 7만 7천 명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 분석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둘 다 없는 그룹 대비 '1.19배' ↑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 '1.38배' ↑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 '3.2배' ↑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3.8배' ↑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 '4.5배' ↑
논문, 세계적 의학 학술지 'BMJ 최신 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심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최근 지방간을 앓는 제2형 당뇨병 환자라면 심혈관 질환 위험 4배 이상 더욱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지방간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당뇨병을 모두 보유, 앓는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에 대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 없었다.
이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사진) 연구팀은 2009년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약 7만 7천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 당뇨병 없는 지방간 없는 그룹 ▲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 ▲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 ▲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 ▲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으로 나눠 당뇨병과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5년간 추적 분석했다.
이 결과, 당뇨병과 지방간 둘 다 없는 그룹 대비 ▲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이 1.19배 ▲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은 1.38배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에선 3.2배 ▲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3.8배 ▲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4.5배 위험도가 증가했다.
이에 박철영 교수는 "심혈관 질환 발병률과 사망률은 지방간의 심각성에 따라 증가한다. 이는 지방간이 간 질환뿐 아니라 여러 질환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면서 "지방간 수준이 낮더라도 당뇨병이 있기만 해도 사망률이 높게 증가했다"며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지방간 선별과 예방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국제영국의학저널(BMJ) 최신 호'에 게재됐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