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전 유방암, '침윤성 소엽암-유관암 장기 생존 분석' 연구
연구팀, 50세 이하 '침윤성 소엽암과 유관암 환자 225,938명' 장기 추적 자료 분석
유방암 진단 후 진단 10년 이후엔 '소엽암 유방암 사망 위험' 상승
유관암, 진단 5년 이내 사망위험이 높았지만 이후 '감소' 꾸준
논문, 'JAMA Network Open 2023년 11월 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최근 폐경 전 여성의 침윤성 소엽암이 유관암보다 진단 10년 이후의 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 유방질환외과 윤태인 과장과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팀(교신저자)은 최근 폐경 전 여성의 침윤성 소엽암과 유관암의 장기예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침윤성 소엽암은 유방암에서 유관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으로 모든 유방암의 5~10%를 차지한다.
침윤성 소엽암은 침윤성 유관암과는 다르게 양측성, 다발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의 경향을 보이지만 현재 치료 방법은 똑같다.
윤 과장은 소엽암의 장기 생존 예후를 분석, 향후 치료와 추적 관찰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교신저자) 연구팀과 함께 한국유방암학회 등록자료, 미국 암등록자료(SEER), 서울아산병원 자료를 이용해 50세 이하의 침윤성 소엽암과 유관암 환자 225,938명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 자료를 분석했다. (그래프)
이 결과, 유방암 진단 후 초기 10년간은 유관암으로 숨지는 사망위험도가 소엽암보다 높으나, 진단 10년 이후엔 소엽암의 유방암 사망 위험이 높았다.
유관암은 진단 5년 이내 사망위험이 높게 나타나지만 이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꾸준히 감소했다.
반면, 소엽암은 진단 5년 이후에 꾸준한 위험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윤태인 과장은 "이번 연구에서 폐경전 유방암 환자에서 침윤성 소엽암은 침윤성 유관암에 비해 진단 10년 이후 후기 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폐경 전 유방암 환자에서 조직학적 타입을 고려, 항호르몬 치료 종류와 기간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다룬 논문은 'Survival Outcomes in Premenopausal Patients With Invasive Lobular Carcinoma(폐경 전 환자에서 침윤성 소엽암의 생존 분석)'란 주제로 2023년 11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IF:13.1)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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