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중심 병원인력, 전공의 근무시간 현실화와 수련환경' 개선
[보건타임즈] 정부가 지역과 필수의료 혁신에 필요한 우선 조치로 전공의 등 의사가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조규홍 장관이 지난 13일 오전 10시 부산광역시를 찾아 지역과 필수의료 혁신에 필요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지역 순회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복지부는 '언제, 어디서나 공백 없는 필수의료 보장'을 목표로 지난 10월 19일 '필수의료 혁신전략'과 10월 26일엔 이행할 '의사 인력 확충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의사협회와 병원계, 의학교육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있으며, 지난 6일 울산광역시, 7일 제주특별자치도를 찾아 '찾아가는 간담회'를 통해 지역·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핵심 내용을 순차 알려왔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복지부는 전공의 등 의료인력의 근무여건을 개선할 대책을 알렸다.
우선, 조 장관은 충분한 임상역량을 갖춘 전문의를 중심으로 병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인력 구조를 개선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보상체계와 각종 인력 제도를 개선, 의사의 소진을 방지하는 한편, 좋은 일자리도 확대할 예정이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도입 취지에 맞도록 입원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보상을 강화한다.
또 병원 전공의들이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료현장의 상황을 고려하며 병원계와 협의해, 전공의 연속근무시간을 현실화해 나간다.
일부 수련병원에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전공의가 충분한 임상역량을 갖춘 전문의로 거듭나도록 수련환경의 질도 다방 면에서 높일 계획이다.
수련 교과과정을 임상역량 중심으로 개선, 현행 인턴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할 방안도 검토해 나간다.
전공의를 수련하는 지도전문의의 역할을 강화하며, 수련 여건과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훈련이 가능하도록 모든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권역 임상교육훈련센터를 확대한다.
전공의의 권익 보호 전담창구를 신설, 전공의가 안전하게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현장에서 전공의 역할의 중요성을 고려, 전공의 정책을 위한 기반도 지속해서 다져나갈 계획이다.
주기적으로 전공의의 근무상황과 수련환경의 실태조사를 해 정책 개선을 위한 현장 중심의 객관적인 근거를 축적해나간다.
이와 함께, 전공의 정책 거버넌스인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전공의 위원의 참여를 확대, 전공의 정책의 체감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복지부는 양질의 교육과 수련과정을 거친 의사들이 궁극적으로 지역에 머무르며 필수의료에 기여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검토한다.
현재 부산지역의 부산대학교와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의 경우, 입학생 선발 시부터 지역 출신 여부를 고려하는 '지역인재' 전형을 통해 신입생 중 80% 이상을 지역 출신으로 선발, 정착 효과의 현장 의견도 청취한다
이 밖에 정부는 학생들이 졸업 후에 지역의 병원에서 충분한 수련을 받아 지역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보람있게 일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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