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아 출산율 증가와 함께 고령출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희 교수는 “임신 중 흡연율, 고학력화, 만혼 등 사회 환경 변화, 지나친 다이어트 등으로 저체중 출생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가 최근 7년간 저체중 출생아 및 미숙아 출생률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저체중 출생아는 3.79%에서 4.35%, 극소저체중출생아는 0.24%에서 0.42%, 미숙아는 3.79%에서 4.8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이상 고령산모가 출산하는 아이 수는 전체 출산아의 6.69%에서 11.83%로 5.14%나 증가했다.
이런 저출생아 증가 원인은 ▲산과적 진단과 치료향상으로 인공적 조산 증가 ▲불임치료 발전으로 다태아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김 교수는 “임신 전부터 외식을 주로 하는 식사 간편화와 다이어트 유행, 모체의 과도한 체중 조절은 태아에게 에너지고갈과 제한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발육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흡연은 저출생체중아의 중요위험인자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대한소아과학회를 통해 발표됐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5일 2007년 출생통계결과를 통해 지난해 출생아는 49만 6천700명으로 전년(45만 1천 500명)보다 4만 5천2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6년(13만 5천명)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출생아수는 1994년 72만 9천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추세였다.
조사결과 남아 선호사상이 약해지면서 지난해 여아 100명당 남아수를 뜻하는 출생성비가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정상수준(103~107)을 회복했다는 결과도 관심을 끌었다.
한편 출생체중에 따라 4000g이상을 과체중아, 2500~4000g을 정상체중아, 2500g이하를 저체중출생아(LBWI)라 하고, 1500g미만을 극소저체중 출생아로 분류한다.
미숙아 대부분이 LBWI이기 때문에 미숙아, LBWI 모두 고위험 신생아로 분류하며, 이들에게는 특유의 병이 잘 이환되고 사망률이 높아 신생아 집중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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