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7명중 1명은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팀이 3번(1기-1998년, 2기-2001년, 3기-2005년)에 걸친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중심으로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골다공증, 추간판탈출증 등 주요 근골격계질환의 유병률을 생애주기별, 지역별, 사회경제적 특성별로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사진/ 자료용).
골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을 포함해 관절염의 연간 본인인지 유병률 산출결과 19세 이상 인구 중 14.6%가 관절염이 있고, 여성(21.0%)이 남성(8.1%)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기 조사에서 골관절염 유병인자에 대해 분석한 결과 교육수준이 낮고, 하위계층 직업, 월평균가구소득이 낮을수록 관절염이 많아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과도 관련성을 보였다.
또 4개 질환(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골다공증, 추간판탈출증)에 대한 이환 조사 결과 골관절염이 13.0%로 가장 많았고, 추간판탈출증, 골다공증 순이었다.
특히 65세 이상 여성 73.1%가 4개 질환중 1개 이상, 59.9%가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 연령층 남성에 비해서도 최대 8배까지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배상철 교수는 “근골격계질환과 관련해 65세 이상 여성에 대한 치료 및 관리전략과 19~44세의 젊은층에서 다발하는 추간판탈출증에 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 교수는 또 “향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미국 류마티스학회의 관절염분류기준을 이용한 유병률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3번에 걸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각 년도별 유병률 분석결과 11.8%, 10.9%, 14.6%로 3기 조사에서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배 교수는 “3기 조사의 정확성과 조사방법, 조사범위, 질적 향상 등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며 “관절염 유병률이 미국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향후 관절염 유병률이 지속적인 증가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3월 발간된 대한류마티스학회지에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한 한국인 관절염의 유병률 현황과 연도별 변화’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